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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세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미국을 다시 찾은 김용범 정책실장이 한미 협상 진도가 마지막까지 와 있다면서도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용범 실장과 김정관 산업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만나 3천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구성을 놓고 협상을 벌인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김용범 정책실장과 김정관 장관이 다시 후속 협상을 위해 방미했는데요. 논의가 끝났습니까?
[기자]
네. 김용범 실장과 김정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의 협상은 약 30분 전에 마무리됐습니다.
두 사람은 워싱턴DC에 도착하자마자 이곳 시간으로 오후 2시 25분쯤 미 상무부 청사에서 미국 측 협상대표격인 러트닉 상무장관과 만나 2시간에 걸쳐 협상을 벌였습니다.
미 상무부 청사 앞에서 김용범 실장은 핵심 쟁점에 대해 러트닉 장관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APEC 기간 전에 상호 입장을 더 이해하게 될 거라며 논의를 더 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APEC 일정상 다시 만나기는 어렵겠지만 필요하면 화상 회의를 통해 논의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협상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며 APEC이 우리에겐 중요한 계기라며 추가 협상에 주력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김 실장은 귀국한 지 사흘 만에, 김정관 장관은 이틀 만에 다시 워싱턴DC를 찾은 건데요.
공항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난 김용범 실장과 김 장관의 말을 이어서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 꽤 마지막까지 와 있죠. 마지막까지 와 있는데, 중요한 쟁점에 대해서 각자 입장을 (이야기)하다 보면 갑자기 또 기존에 어느 정도 잠정적으로 했던 부분까지 또 갑자기 이렇게 서로 연계돼서 또 이렇게 후퇴할 수도 있고 그러니까 조심스럽습니다.]
[:김정관/산업통상부 장관 : 지금 남아 있는 쟁점들이 있어서 쟁점들을 물론 화상으로도 하지만 직접 (얼굴) 보고하는 게 훨씬 효과적일 것 같아 직접 만나기로 했습니다.]
지난주까지 협상에서 많은 쟁점에 대한 이견은 어느 정도 조율이 됐지만 미국 측에서 완강하게 나왔던 입장에 대해 의견을 정리해 다시 방문하게 됐다는 설명인데요.
김 실장은 추가 주제에 대해 미국이 우리 입장을 진지하게 이해해 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러트닉 장관과 만난 김용범 실장과 러트닉 장관은 워싱턴에 더 머무르지 않고 애틀란타로 이동한 뒤 곧바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김용범 실장이 언급한 남아 있는 핵심 쟁점은 어떤 겁니까?
[기자]
김용범 실장은 남아 있는 쟁점이 무엇인지는 말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러트닉 장관과의 협상에서 3천500억 달러, 약 500조 원 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의 선불 현금 비율과 자금 공급 기간 등을 놓고 협상을 벌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용범 실장은 앞서 약 5백 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3년 6개월 이상 장기 투자로 하는 방안에 대해 묻자 개별 주제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정부의 협상 기준은 한국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우리나라 외환시장에 줄 충격이 커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국은행이 외환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는 투자 가능한 규모가 150억에서 2백억 달러라고 설명한 데 대해서는 현재 한국과 미국이 내놓은 분석을 가지고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협상해온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대미투자와 관련해 통화스와프보다는 3,500억 달러의 투자를 어떻게 구성할지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구 부총리는 직접 투자와 대출, 보증을 혼합한 대미 투자 구성을 협상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인 전액 선불 투자 요구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안전장치로 제안했던 통화스와프가 필요한지는 대미 투자가 어떻게 구성될지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새벽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2원 오른 1,431.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원화 약세가 나타나게 된 건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관세 문제가 해결되면 불확실성도 사라질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다음 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 정부가 추가 입장을 전달하면서, 미국 측과 다시 최종 조율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박정란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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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미국을 다시 찾은 김용범 정책실장이 한미 협상 진도가 마지막까지 와 있다면서도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용범 실장과 김정관 산업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만나 3천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구성을 놓고 협상을 벌인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김용범 정책실장과 김정관 장관이 다시 후속 협상을 위해 방미했는데요. 논의가 끝났습니까?
[기자]
네. 김용범 실장과 김정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의 협상은 약 30분 전에 마무리됐습니다.
두 사람은 워싱턴DC에 도착하자마자 이곳 시간으로 오후 2시 25분쯤 미 상무부 청사에서 미국 측 협상대표격인 러트닉 상무장관과 만나 2시간에 걸쳐 협상을 벌였습니다.
미 상무부 청사 앞에서 김용범 실장은 핵심 쟁점에 대해 러트닉 장관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APEC 기간 전에 상호 입장을 더 이해하게 될 거라며 논의를 더 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APEC 일정상 다시 만나기는 어렵겠지만 필요하면 화상 회의를 통해 논의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협상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며 APEC이 우리에겐 중요한 계기라며 추가 협상에 주력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김 실장은 귀국한 지 사흘 만에, 김정관 장관은 이틀 만에 다시 워싱턴DC를 찾은 건데요.
공항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난 김용범 실장과 김 장관의 말을 이어서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 꽤 마지막까지 와 있죠. 마지막까지 와 있는데, 중요한 쟁점에 대해서 각자 입장을 (이야기)하다 보면 갑자기 또 기존에 어느 정도 잠정적으로 했던 부분까지 또 갑자기 이렇게 서로 연계돼서 또 이렇게 후퇴할 수도 있고 그러니까 조심스럽습니다.]
[:김정관/산업통상부 장관 : 지금 남아 있는 쟁점들이 있어서 쟁점들을 물론 화상으로도 하지만 직접 (얼굴) 보고하는 게 훨씬 효과적일 것 같아 직접 만나기로 했습니다.]
지난주까지 협상에서 많은 쟁점에 대한 이견은 어느 정도 조율이 됐지만 미국 측에서 완강하게 나왔던 입장에 대해 의견을 정리해 다시 방문하게 됐다는 설명인데요.
김 실장은 추가 주제에 대해 미국이 우리 입장을 진지하게 이해해 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러트닉 장관과 만난 김용범 실장과 러트닉 장관은 워싱턴에 더 머무르지 않고 애틀란타로 이동한 뒤 곧바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김용범 실장이 언급한 남아 있는 핵심 쟁점은 어떤 겁니까?
[기자]
김용범 실장은 남아 있는 쟁점이 무엇인지는 말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러트닉 장관과의 협상에서 3천500억 달러, 약 500조 원 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의 선불 현금 비율과 자금 공급 기간 등을 놓고 협상을 벌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용범 실장은 앞서 약 5백 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3년 6개월 이상 장기 투자로 하는 방안에 대해 묻자 개별 주제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정부의 협상 기준은 한국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우리나라 외환시장에 줄 충격이 커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국은행이 외환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는 투자 가능한 규모가 150억에서 2백억 달러라고 설명한 데 대해서는 현재 한국과 미국이 내놓은 분석을 가지고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협상해온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대미투자와 관련해 통화스와프보다는 3,500억 달러의 투자를 어떻게 구성할지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구 부총리는 직접 투자와 대출, 보증을 혼합한 대미 투자 구성을 협상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인 전액 선불 투자 요구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안전장치로 제안했던 통화스와프가 필요한지는 대미 투자가 어떻게 구성될지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새벽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2원 오른 1,431.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원화 약세가 나타나게 된 건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관세 문제가 해결되면 불확실성도 사라질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다음 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 정부가 추가 입장을 전달하면서, 미국 측과 다시 최종 조율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박정란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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