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민화와 한글의 만남"...차세대 한글 교육의 새로운 시도

차세대 동포를 위한 한글 교육의 방향과 과제를 모색하는 '제14회 지구촌 한글학교 미래 포럼'이 지난 20일 한국전통문화원에서 열렸습니다.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과 한국전통문화원(원장 홍종진)이 공동개최한 이번 포럼에서는 '전통 문화와 한글학교 교육의 융합'을 주제로 다양한 실천 사례와 교육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특히 최근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한국 민화의 대표 소재인 '까치호랑이'가 등장하는 것에 주목하며 전통 미술과 현대 콘텐츠의 결합이 차세대 한글 교육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참가자들은 전통 민화를 한글학교 수업에 접목해 한국어 학습은 물론 문화적 정체성과 자긍심을 함께 키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전 세계 한글학교 기록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분류·가공해 보전하는 시범사업 추진도 제안됐습니다.

이연창 한국아카이브재단 이사장은 기록을 보전하지 못하면 한글학교의 역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면서 한글학교 역사와 활동 자료를 보존하기 위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YTN 박선영 (parksy@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