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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에서 대통령 탄핵 후에도 정국 혼란이 이어지자, 호세 헤리 신임 대통령이 현지 시간 22일 0시부터 30일간 수도 리마와 인근 카야오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비상사태 선포에 따라 리마에서는 집회와 이동의 자유가 제한된 채 경찰의 범죄 단속을 지원하기 위해 군인들이 거리에 배치되고, 영장 없는 가택 수색도 가능합니다.
이 조치는 지난 10일 디나 볼루아르테 당시 대통령이 의회에서 탄핵당한 뒤에도 반정부 시위가 가라앉지 않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됩니다.
최근 몇 년간 강력 범죄 급증으로 극심한 치안 불안을 겪어온 페루는 정부의 대처에 불만이 폭발하면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1990년대 중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태어난 이른바 'Z세대' 청년들을 중심으로 교사와 예술가, 의사, 상인 등 일반 시민들까지 거리로 나와 정부를 거세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의 물리적 충돌도 빚어졌고, 유명 래퍼인 30대 시위자가 경찰의 총격에 숨지면서, 시위대의 분노는 확산했습니다.
볼루아르테의 탄핵으로 대통령직을 물려받은 헤리 대통령은 내년 4월 대선까지 치안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약속했지만, 청년들은 정치권 부정부패와 기득권층 무능이 근본 문제라며 개혁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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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강력 범죄 급증으로 극심한 치안 불안을 겪어온 페루는 정부의 대처에 불만이 폭발하면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1990년대 중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태어난 이른바 'Z세대' 청년들을 중심으로 교사와 예술가, 의사, 상인 등 일반 시민들까지 거리로 나와 정부를 거세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의 물리적 충돌도 빚어졌고, 유명 래퍼인 30대 시위자가 경찰의 총격에 숨지면서, 시위대의 분노는 확산했습니다.
볼루아르테의 탄핵으로 대통령직을 물려받은 헤리 대통령은 내년 4월 대선까지 치안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약속했지만, 청년들은 정치권 부정부패와 기득권층 무능이 근본 문제라며 개혁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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