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일본과 '3자 통화 스와프' 추진"

"중국, 한국·일본과 '3자 통화 스와프' 추진"

2025.10.22. 오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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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판궁성 총재가 최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 연차 총회' 기간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를 만나 통화 스와프 문제를 논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다만, "스와프 협정 형태나 2000년 5월 출범한 아시아 역내 통화 스와프 협정 '치앙마이 이니셔티브'에 포함될지는 불분명하다"며, 이달 말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가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이번 논의는 "중국이 위안화 해외 사용 확대를 통해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동북아 3국 간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하려는 장기 전략의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국제통화금융위원회에 낸 성명에서, "무역 긴장이 세계 금융 안정을 훼손하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 안전망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말 기준 32개국 중앙은행과 통화 스와프를 맺었고, 총 규모는 4조5천억 위안, 약 904조4천550억 원입니다.

한국과 중국은 2020년 10월 4천억 위안, 약 80조3천880억 원 규모의 5년 만기 통화 스와프를 맺었고, 이 계약은 이달 만료됩니다.

중국과 일본은 2024년 10월 2천억 위안, 약 40조 천940억 원 규모의 3년 만기 통화 스와프를 체결했습니다.

통화 스와프는 각국이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속된 환율에 따라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입니다.

금융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는 비상시를 대비하고, 부채 상환 위기가 발생할 경우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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