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카이치와 28일 첫 회담...일왕 면담도 조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일 일본을 방문한 뒤 28일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첫 회담에서 미·일 동맹 강화와 관세 합의 이행을 포함한 경제 협력 등에 관해 협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과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27일 나루히토 일왕과 만나는 일정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시절인 2019년 5월 레이와(令和·현 일왕 연호) 시기 첫 국빈으로 일본에 초대받아 나루히토 일왕과 만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납북 피해자 가족 면담과 요코스카 미 해군 기지 시찰, 재계 관계자 회동 등의 일정을 소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어 2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로 출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요미우리신문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 세부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도 트럼프 대통령이 27∼29일 일본을 방문한다면서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등 장관 여러 명이 함께 일본을 찾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측이 이번 회담에서 3대 안보 문서 조기 개정을 통해 방위력을 강화하겠다는 자세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이려 한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은 2027회계연도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로 올릴 계획이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3.5%까지 증액하는 걸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