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다음 달 트럼프-김정은 회동 비공개 논의"...북한 반응 없어

"미, 다음 달 트럼프-김정은 회동 비공개 논의"...북한 반응 없어

2025.10.19. 오전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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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아시아 방문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는 것을 미국 정부가 비공개로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전혀 반응하지 않아 현재로썬 성사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입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1일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시아를 순방합니다.

CNN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당국자들이 이 시기에 트럼프-김정은 회동을 비공개로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북측과 소통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실제 회담 진행에 필요한 진지한 계획은 전혀 세우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소식통 2명은 올해 초 접촉을 시도했지만, 북한이 서한을 받지 않았고 아무런 응답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무역갈등을 벌이고 있는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과의 회담에 더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의 회동 가능성은 지난 8월 25일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때부터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8월 25일) : (올해나 내년에 만날 가능성이 있습니까?) "저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있습니다. 단언하긴 어렵지만, 올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싶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지난달 21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3차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화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만약 미국이 허황한 비핵화 집념을 털어버리고 현실을 인정한 데 기초하여 진정한 평화 공존을 바란다면 미국과 마주 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주시하고 있지만, 양측간에 이렇다 할 움직임이 포착되는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강경화 주미대사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에 열려 있다고 밝혔고, 북한으로서도 그런 조짐을 보였지만, APEC을 계기로 무엇인가 이뤄질 거라는 조짐은 아직 없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와 김정은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와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두 차례 정상회담했고 2019년 6월에는 판문점에서 전격적으로 만난 바 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오훤슬기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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