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젤렌스키에 휴전 촉구...토마호크 지원 유보

트럼프, 젤렌스키에 휴전 촉구...토마호크 지원 유보

2025.10.18. 오전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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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합의를 촉구하며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제공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17일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푸틴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하고 젤렌스키 대통령도 끝내고 싶어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루 전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2주 안에 헝가리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한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까지 포함한 3자 회담이냐는 질문에 양자회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요청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제공 여부를 논의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토마호크 미사일의 실제 지원보다는 러시아에 휴전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사용할 의중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도 토마호크가 필요하고 우리나라를 지키는 데 필요한 것들을 줘버리고 싶지는 않다"면서 "토마호크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서도 전쟁을 끝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장거리 타격 문제를 논의했지만, 그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미국은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이 제공하는 안보 보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방공 문제도 회담에서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은 매우 흥미롭고 화기애애했지만 푸틴 대통령에게 강력히 권했듯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도 이제 살인을 중단하고 합의할 시간이라고 말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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