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러 원유 중단 약속한 적 없어"...트럼프 주장 일축

인도 "러 원유 중단 약속한 적 없어"...트럼프 주장 일축

2025.10.17. 오전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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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는 인도 총리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할 것이라고 확언했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란디르 자이스왈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16일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15일에 모디 인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전화 통화는 없었다며, 가장 최근 통화는 지난 9일에 있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 입장을 같은 날 자신에게 확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이스왈 대변인은 그러면서 인도는 에너지 시장에서 인도 소비자 이익 보호를 일관되게 우선시해왔다면서 인도의 에너지 수입 정책은 전적으로 이 같은 목적에 따라 수립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언급은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수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에둘러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인도는 서방제재로 판로가 막힌 러시아산 원유를 저가에 대거 수입해 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인도의 이 같은 행위가 러시아에 전쟁 수행 자금을 지원하는 셈이라며 제재성 추가관세 25%를 포함한 50%의 상호관세를 지난 8월부터 인도 수출품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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