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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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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친구의 지문을 이용해 대출 서류를 위조하려 한 타이완 여성이 체포됐다.
1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타이완 북서부 신주의 장례식장 현장에서 망자의 신분을 도용하려 한 리(59) 씨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숨진 친구인 펑 씨의 장례식장을 찾은 리 씨는 직원에게 "절친한 친구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싶다"라고 말하고 시신이 안치된 차량에 탑승했다. 차에 탄 리 씨는 보디백을 열고 펑의 손가락에 잉크를 묻힌 뒤 지문을 대출 서류에 찍었다. 이를 본 직원이 펑 씨의 유족에게 알렸고, 가족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리 씨를 체포하고 위조된 문서와 은행 수표, 잉크 등을 압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과거 부채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리 씨는 "빌려준 돈을 돌려받지 못할까 봐 두려워서 저지른 일"이라고 밝혔다.
장례식장 직원은 "장례 업계에서 20년 동안 일했지만 이런 사건은 처음 본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법원은 리 씨에게 징역 2년과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고, 5만 타이완 달러(약 231만 원)의 벌금과 사회봉사 90시간을 명령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1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타이완 북서부 신주의 장례식장 현장에서 망자의 신분을 도용하려 한 리(59) 씨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숨진 친구인 펑 씨의 장례식장을 찾은 리 씨는 직원에게 "절친한 친구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싶다"라고 말하고 시신이 안치된 차량에 탑승했다. 차에 탄 리 씨는 보디백을 열고 펑의 손가락에 잉크를 묻힌 뒤 지문을 대출 서류에 찍었다. 이를 본 직원이 펑 씨의 유족에게 알렸고, 가족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리 씨를 체포하고 위조된 문서와 은행 수표, 잉크 등을 압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과거 부채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리 씨는 "빌려준 돈을 돌려받지 못할까 봐 두려워서 저지른 일"이라고 밝혔다.
장례식장 직원은 "장례 업계에서 20년 동안 일했지만 이런 사건은 처음 본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법원은 리 씨에게 징역 2년과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고, 5만 타이완 달러(약 231만 원)의 벌금과 사회봉사 90시간을 명령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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