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가장 건설적 분위기"...백악관서 '마스가' 집중논의

김용범 "가장 건설적 분위기"...백악관서 '마스가' 집중논의

2025.10.17. 오전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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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관세 협상 최종 타결을 위한 논의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금까지 가장 진지하고 건설적인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협상팀은 백악관에서 한미 조선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돌파구 마련에 주력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오늘 김용범 정책실장, 김정관 산업 장관도 미국에 도착했는데요. 협상 전망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워싱턴DC에 도착하면서 관계부처 수장이 모두 총출동해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김 실장은 건설적인 분위기라며 협상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먼저 김 실장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 지금까지와 비교해 볼 때 가장 양국이 진지하고 건설적인 분위기 내에서 협상을 하고 있는 그런 시기이기 때문에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협상이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다.]

어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한국과 무역협상을 곧 마무리하려 한다, 또 열흘 안에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이 발언에 대해서도 우리에게는 나쁘지 않은 신호라면서 경주 APEC 계기로 열리게 될 한미 정상회담이 중요한 만큼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 미국이 많은 양보를 할 것 같죠. 그럼? 미국이 그렇게 열흘 안에 어떤 결과가 있을 거라고 예상하는 것은, 미국 입장에서 우리와 협상하는 것을 중간 점검할 것인데, 우리에게 나쁘지 않은 사인으로 읽고 있고]

[앵커]
오늘 백악관을 방문했는데 논의가 집중된 분야가 따로 있었다면서요?

[기자]
김용범 실장과 김정관 산업장관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백악관으로 향했는데요.

이곳 시간으로 오후 1시쯤 어젯밤 워싱턴DC에 도착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장과 50여 분 동안 만났습니다.

김정관 산업장관은 오늘 백악관에서 한미 조선 협력 사업인 '마스가'에 대해 건설적인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는데요.

마스가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젝트를 할지 의견을 나눴습니다.

김용범 실장도 오늘 백악관 방문이 합의문 문구 조정이 아니라 조선업 협력에 대한 설명과 미국의 입장을 청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 OMB(백악관 예산관리국)가 조선업 프로젝트에 굉장히 중요한 부처입니다. 그래서 OMB 이야기도 좀 듣고 우리나라와 미국의 조선 산업 협력이 가지는 의미 이런 쪽에 대해서 서로 인식을 좀 공유했으면 좋겠다 그런 차원입니다.]

오늘 백악관에서 미국이 조선업 부활을 위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마스가'를 중점 논의한 것은 구체적인 한미 조선업 협력을 통해 미국의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4대 그룹 총수와 함께 이번 주말 마러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지원에 나섭니다.

[앵커]
핵심 쟁점이었던 한미 통화스와프에 대해 대통령실은 진전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협상단의 설명은 어땠습니까?

[기자]
우리 정부가 요구한 무제한 한미 통화스와프에 대한 논의에 진척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습니다.

김용범 실장은 미국 측에 3천5백억 달러, 약 200조 규모의 투자가 한국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제기했고, 미국이 이해했다는 정도 외에는 답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통화스와프 체결 방안에 대해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왔던 것까지 많은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협상은 상대가 있고, 단계별로 어떤 주제가 떠오르다가도 다른 주제로 옮겨간다고 말했는데요.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한미 관세 협상에서 통화스와프 논의는 별로 진전이 없다고 밝혔는데 이번 협상에서 통화스와프가 집중 논의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어젯밤 워싱턴에 도착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3천5백억 달러를 현금으로 투자하게 될 경우 외환보유고 안정성에 타격을 입게된다는 설명을 미국에 해왔고, 미국도 건설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단계라고 말했는데요.

금융과 통상, 재무, 산업을 포함한 경제통상 팀이 워싱턴DC에서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조만간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거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 실장은 협상은 김정관 상무 장관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만나서 하는 것이라면서 협상은 단일화 창구가 중요하고 자신은 조력 역할을 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김용범 실장은 시간에 쫓겨 원칙에 벗어나는 협상은 하지 않겠다면서도 이번 주말 협상 타결 가능성을 묻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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