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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명물 에펠탑의 적자가 계속 불어나면서 파리 시의회가 입장료 추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프랑스 회계감사원은 지난해 850만 유로, 약 141억 원의 적자를 낸 에펠탑이 2031년까지 3천1백만 유로, 513억 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때문에 파리 시의회는 지난해 18% 인상해 36.1유로, 약 6만 원이 된 티켓 값의 추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관들은 에펠탑 운영사가 금속 부품 18만 개와 볼트 250만 개로 구성된 에펠탑의 보수 비용을 심각하게 과소평가하고, 재도장과 엘리베이터 개보수 작업도 예산을 크게 넘어섰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직원 441명의 인건비도 2019년 2천590만 유로에서 2024년 3천230만 유로로 급증해 직원 평균 연봉이 7만2천317유로, 약 1억5백만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프랑스 감사원은 "근무 시간과 자격이 비슷한 의료·공항 근로자들보다 훨씬 높은 급여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에펠탑 운영사의 공휴일 근무자는 일당의 3배를 받고, 공휴일에 쉬어도 일당의 2배를 보너스로 받는 등 프랑스 공공부문 중에서도 특히 복지가 관대한 수준입니다.
게다가 코로나19 봉쇄 기간 증발한 1억4천9백만 유로 수입의 재정 공백을 아직도 메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운영사는 비용 증가를 티켓 판매로 만회하려 했지만 여론 반발에 직면했습니다.
에펠탑 방문객을 지난해 630만 명에서 2031년 740만 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과잉 관광'에 대한 파리 시민들의 반발로 목표를 660만 명으로 낮췄습니다.
결국 입장료 인상이 불가피해지면서 파리 시의회는 "에펠탑 요금 체계 조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RMC 라디오 진행자 파스칼 드 라 투르 뒤팽은 "세계적 명소인 에펠탑이 어떻게 적자를 낼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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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회계감사원은 지난해 850만 유로, 약 141억 원의 적자를 낸 에펠탑이 2031년까지 3천1백만 유로, 513억 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때문에 파리 시의회는 지난해 18% 인상해 36.1유로, 약 6만 원이 된 티켓 값의 추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관들은 에펠탑 운영사가 금속 부품 18만 개와 볼트 250만 개로 구성된 에펠탑의 보수 비용을 심각하게 과소평가하고, 재도장과 엘리베이터 개보수 작업도 예산을 크게 넘어섰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직원 441명의 인건비도 2019년 2천590만 유로에서 2024년 3천230만 유로로 급증해 직원 평균 연봉이 7만2천317유로, 약 1억5백만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프랑스 감사원은 "근무 시간과 자격이 비슷한 의료·공항 근로자들보다 훨씬 높은 급여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에펠탑 운영사의 공휴일 근무자는 일당의 3배를 받고, 공휴일에 쉬어도 일당의 2배를 보너스로 받는 등 프랑스 공공부문 중에서도 특히 복지가 관대한 수준입니다.
게다가 코로나19 봉쇄 기간 증발한 1억4천9백만 유로 수입의 재정 공백을 아직도 메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운영사는 비용 증가를 티켓 판매로 만회하려 했지만 여론 반발에 직면했습니다.
에펠탑 방문객을 지난해 630만 명에서 2031년 740만 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과잉 관광'에 대한 파리 시민들의 반발로 목표를 660만 명으로 낮췄습니다.
결국 입장료 인상이 불가피해지면서 파리 시의회는 "에펠탑 요금 체계 조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RMC 라디오 진행자 파스칼 드 라 투르 뒤팽은 "세계적 명소인 에펠탑이 어떻게 적자를 낼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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