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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친 트럼프 대통령 성향의 아르헨티나 밀레이 정부를 위해 200억 달러(약 28조 원) 규모의 새로운 민간 기금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간 은행과 국부펀드로 구성된 200억 달러 규모의 기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는 미 재무부와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간 통화 스와프 라인과 함께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기금은 아르헨티나의 향후 부채 상환을 지원하기 위한 민간 부문 해법"이라며, "많은 은행과 국부펀드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이 민간 기금이 조성되면, 미국의 아르헨티나에 대한 총지원 규모는 기존에 발표한 200억 달러의 통화 스와프와 함께 총 400억 달러(약 57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지난주 양국이 체결한 것으로 알려진 2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에 이어 나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이 공개시장에서 아르헨티나 페소를 추가로 매입했다"면서 "이번 조치는 아르헨티나의 금융시장 안정과 구조 개혁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재무부가 매입한 아르헨티나 페소의 규모가 정확하게 발표되지 않았으며, 200억 달러에 대한 세부 조건도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9월 초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이끄는 연합이 부에노스아이레스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이후 경제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것입니다.
전날 아르헨티나 중간선거를 2주 앞두고 이뤄진 밀레이 대통령의 방미와 관련, 밀레이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기대만큼 대접을 받지 못했다는 지적이 아르헨티나 사회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선 원래 예정됐던 공식 양자 정상회담은 예정 시간 1시간 전 취소됐고, 공식 오찬만 진행됐습니다.
공식 오찬장에서 백악관 출입기자단과 아르헨티나 특파원들로 둘러싸인 아르헨티나 대표단은 50분 동안 이어진 트럼프 대통령과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묵묵히 듣고만 있었습니다.
또 밀레이 대통령이 유일하게 언급한 스페인어 감사 인사는 통역조차 되지 않아 트럼프가 통역을 요청했으나 결국 시간 문제로 넘어가는 일도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밀레이 대통령을 칭찬하면서도 "밀레이가 패배하면 우리는 관대하지 않을 것이며 시간을 뺏기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해 조건부 지원임을 확실히 했습니다.
이 발언이 생방송으로 알려지자, 아르헨티나 주식 시장과 국채 시장은 요동치기 시작했고, 일시적으로 최대 10% 안팎의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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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간 은행과 국부펀드로 구성된 200억 달러 규모의 기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는 미 재무부와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간 통화 스와프 라인과 함께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기금은 아르헨티나의 향후 부채 상환을 지원하기 위한 민간 부문 해법"이라며, "많은 은행과 국부펀드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이 민간 기금이 조성되면, 미국의 아르헨티나에 대한 총지원 규모는 기존에 발표한 200억 달러의 통화 스와프와 함께 총 400억 달러(약 57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지난주 양국이 체결한 것으로 알려진 2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에 이어 나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이 공개시장에서 아르헨티나 페소를 추가로 매입했다"면서 "이번 조치는 아르헨티나의 금융시장 안정과 구조 개혁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재무부가 매입한 아르헨티나 페소의 규모가 정확하게 발표되지 않았으며, 200억 달러에 대한 세부 조건도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9월 초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이끄는 연합이 부에노스아이레스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이후 경제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것입니다.
전날 아르헨티나 중간선거를 2주 앞두고 이뤄진 밀레이 대통령의 방미와 관련, 밀레이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기대만큼 대접을 받지 못했다는 지적이 아르헨티나 사회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선 원래 예정됐던 공식 양자 정상회담은 예정 시간 1시간 전 취소됐고, 공식 오찬만 진행됐습니다.
공식 오찬장에서 백악관 출입기자단과 아르헨티나 특파원들로 둘러싸인 아르헨티나 대표단은 50분 동안 이어진 트럼프 대통령과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묵묵히 듣고만 있었습니다.
또 밀레이 대통령이 유일하게 언급한 스페인어 감사 인사는 통역조차 되지 않아 트럼프가 통역을 요청했으나 결국 시간 문제로 넘어가는 일도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밀레이 대통령을 칭찬하면서도 "밀레이가 패배하면 우리는 관대하지 않을 것이며 시간을 뺏기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해 조건부 지원임을 확실히 했습니다.
이 발언이 생방송으로 알려지자, 아르헨티나 주식 시장과 국채 시장은 요동치기 시작했고, 일시적으로 최대 10% 안팎의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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