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의장, 금리 인하 시사...트럼프의 '미중 일부 교역 단절' 선언에 뉴욕 증시 혼조 마감

파월 연준 의장, 금리 인하 시사...트럼프의 '미중 일부 교역 단절' 선언에 뉴욕 증시 혼조 마감

2025.10.15. 오전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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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가 관리를 이유로 금리 인하를 자제해왔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고용 약화를 언급하며 금리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상승하던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식용유 등 일부 교역 단절을 선언하면서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인신공격에도 물가 관리를 이유로 금리 인하 신중론을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 고용 시장이 약화해 물가 관리 문제만큼 심각해졌다며 기준 금리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노동 시장이 실제로 상당히 약화해 이제 고용·물가 문제가 비슷하게 위험해진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특히 이민 감소와 노동력 증가세 둔화를 언급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문제의 원인임을 꼬집었습니다.

또 노동 공급과 수요 모두 너무 빨리 감소했다"며 "고용과 물가 목표 사이의 긴장을 푸는 정책에 위험 부담이 없는 경로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연준이 10월과 12월 FOMC, 연방 공개 시장위원회에서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95%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중 간 입항 수수료 부과로 무역 갈등이 다시 고조되면서 장중 급락했던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반등했습니다.

반면, 금리 인하가 경기 둔화 신호로 읽히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하락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식용유 등 일부 교역을 끝내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AP 통신은 중국이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과 중국 기업 간 거래를 금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조선 산업 재건 노력에 일격을 가했다고 평가해 이번 조치가 미중 협상에서 주요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화면제공 : NABE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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