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마스, 무장해제 안하면 폭력적으로 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무장을 해제하지 않으면 폭력적으로 해제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14일 백악관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 스스로 무장을 해제하겠다고 했다며 만약 그러지 않으면, 우리가 할 것이고 오래 걸리지 않을 거라며 아마 폭력적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들도 자신이 장난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가자지구 휴전안에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하면서 하마스에 납치돼 가자지구에 억류됐던 이스라엘 생존 인질 20명은 모두 석방됐으며,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천900여 명을 석방했습니다.

하지만 휴전 합의의 2단계인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 팔레스타인 민간정부 수립 가운데 하마스는 무장해제와 가자지구 통치 배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질들을 되찾아왔다며 사망한 인질의 시신도 되돌려받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하마스는 합의에 따라 인질 시신 28구를 돌려주기로 했지만, 현재까지 인도된 시신은 4구뿐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