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업무 중단 열흘째...백악관 "공무원 감축 시작"

미국 정부 업무 중단 열흘째...백악관 "공무원 감축 시작"

2025.10.11. 오전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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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의 일부 기능이 중단되는 셧다운이 열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백악관이 연방정부 공무원 해고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 국장은 현지 시간 10일, 자신의 엑스, 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인력 감축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또 "민주당이 주도한 정부 셧다운의 직접적인 결과로, 보건복지부 여러 부서의 직원들이 감원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임시예산안 처리를 놓고 공화당과 민주당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무원 해고'를 지렛대로 민주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 이하 웹용

백악관은 셧다운이 시작되기 전부터 셧다운이 현실화하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우선순위가 아닌 부처를 중심으로 인력 감축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미 의회에서는 오바마 케어 보조금 연장에 대한 양당 간 입장 차로 임시예산안 처리가 번번이 실패하고 있습니다.

셧다운 기간이 길어지면서 공무원들의 월급에도 본격적으로 차질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공화당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완강히 버티며 군인 등 공무원들의 급여 미지급 사태에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130만 명의 현역 군인들이 10월 15일 급여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전날 엑스에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급여를 받고 일을 하지 않으면서 연방 공무원들은 일하고 급여도 못 받게 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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