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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 전쟁의 1단계 휴전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압박과 밀어붙이기식 협상 기술이 통했다는 분석입니다.
중동 전문가이자, 역시 부동산 사업가 출신인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협상력도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취임 전부터 조기 종전을 호언장담했지만, 결코 쉽게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달 9일 발생한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은 모든 측면에서 매우 불쾌했습니다. 우리는 인질들을 반드시 구출해야 하지만, 그런 방식은 매우 불쾌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달갑지 않은 상황을 기회로 적극 활용했습니다.
아랍국들이 느끼는 안보 위협을 파고들며 비공개회동을 열고, 자신의 가자평화구상에 대한 지지를 구했습니다.
[아흐메드 푸아드 알카티브 / 중동정책전문가 : 카타르는 이스라엘의 사과를 받았고, 미국으로부터 새로운 안보 패키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대가로 하마스를 사실상 넘겨주고 인질 협정을 체결할 것을 요구받았죠. 터키도, 이집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노골적으로 친 이스라엘 행보를 보여왔지만, 이번엔 네타냐후 총리에게도 강경했습니다.
카타르에는 사과 전화를 하게하고 가자평화구상까지 수용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하마스를 향해 평화구상을 수용하지 않으면 지옥이 펼쳐질 거라며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시나 아조디 / 중동정치학 조교수 : 결국 하마스는 평화구상에 동의해야 할 겁니다. 다른 선택지가 없습니다. 하마스가 미래에 어떤 역할도 할 수 없고, 또 해서는 안 된다는 점에 모두가 동의하고 있죠.]
하마스는 인질은 석방하되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는 일부 유보적인 답변을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수용'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일단 큰 합의부터 하고 세부사항은 나중에 조율하는 뉴욕 부동산 업계의 협상 방식이라는 분석인데,
이 과정에서 부동산 사업가 출신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결국 정통적인 방식은 아니지만, 압박과 밀어붙이기를 통한 트럼프의 파격적인 협상술이 가자전쟁 돌파구 마련에 통했다는 분석입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이영훈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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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전쟁의 1단계 휴전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압박과 밀어붙이기식 협상 기술이 통했다는 분석입니다.
중동 전문가이자, 역시 부동산 사업가 출신인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협상력도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취임 전부터 조기 종전을 호언장담했지만, 결코 쉽게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달 9일 발생한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은 모든 측면에서 매우 불쾌했습니다. 우리는 인질들을 반드시 구출해야 하지만, 그런 방식은 매우 불쾌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달갑지 않은 상황을 기회로 적극 활용했습니다.
아랍국들이 느끼는 안보 위협을 파고들며 비공개회동을 열고, 자신의 가자평화구상에 대한 지지를 구했습니다.
[아흐메드 푸아드 알카티브 / 중동정책전문가 : 카타르는 이스라엘의 사과를 받았고, 미국으로부터 새로운 안보 패키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대가로 하마스를 사실상 넘겨주고 인질 협정을 체결할 것을 요구받았죠. 터키도, 이집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노골적으로 친 이스라엘 행보를 보여왔지만, 이번엔 네타냐후 총리에게도 강경했습니다.
카타르에는 사과 전화를 하게하고 가자평화구상까지 수용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하마스를 향해 평화구상을 수용하지 않으면 지옥이 펼쳐질 거라며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시나 아조디 / 중동정치학 조교수 : 결국 하마스는 평화구상에 동의해야 할 겁니다. 다른 선택지가 없습니다. 하마스가 미래에 어떤 역할도 할 수 없고, 또 해서는 안 된다는 점에 모두가 동의하고 있죠.]
하마스는 인질은 석방하되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는 일부 유보적인 답변을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수용'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일단 큰 합의부터 하고 세부사항은 나중에 조율하는 뉴욕 부동산 업계의 협상 방식이라는 분석인데,
이 과정에서 부동산 사업가 출신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결국 정통적인 방식은 아니지만, 압박과 밀어붙이기를 통한 트럼프의 파격적인 협상술이 가자전쟁 돌파구 마련에 통했다는 분석입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이영훈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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