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 반독점 위반 조사 착수

중국이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의 자동차 반도체 설계회사 '오토톡스'(Autotalks) 인수를 놓고 반독점법 조사에 나섰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퀄컴이 오토톡스를 인수하면서 법에 따라 경영자 집중을 신고하지 않아 반독점법 위반 혐의가 있다"며"시장감독관리총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08년 이스라엘에 설립된 오토톡스는 차량-사물 간 통신(V2X) 반도체 설계 업체로 올해 6월 미국 퀄컴에 인수됐습니다.

앞서 중국은 엔비디아의 이스라엘 반도체 기업 멜라녹스 인수 건에 대해서도 반독점법 위반 추가 조사에 나선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반도체 기업을 겨냥한 잇단 반독점 조사를 두고 이달 말 경주 APEC 계기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중국이 어제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 조치를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