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공명당 연립, 26년 만에 깨져...정치자금 대책 놓고 의견차

자민당·공명당 연립, 26년 만에 깨져...정치자금 대책 놓고 의견차

2025.10.10. 오후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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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의 연합이 26년 만에 깨졌습니다.

사이토 데쓰오 공명당 대표는 연립 정권 유지 여부를 놓고 오늘 오후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신임 총재와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자민당의 정치 자금 문제에 대한 충분한 답변이 없었다며 연립정부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민당은 정치 비자금 스캔들로 지난해 중의원선거와 올해 참의원 선거 등 주요 선거에서 연이어 참패했습니다.

다카이치 총재는 최근 취임 후 단행한 당 간부 인사에서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옛 아베파 출신 하기우다 고이치 의원을 자민당 간사장 대행으로 임명하며 공명당의 반발을 샀습니다.

중도 보수를 표방하는 공명당은 다카이치 자민당 총재가 선출된 이후 자민당의 정치자금 스캔들에 대해 명확한 책임과 조치를 요구해왔습니다.

자민당의 현재 중의원 의석은 과반인 233석에 훨씬 못 미치는 196석으로, 공명당 24석이 연정에서 이탈하고 입헌민주당과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등 세 야당이 총리 후보 단일화에 합의할 경우 임시국회 총리 투표에서 다카이치 총재의 총리 선출이 불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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