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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 작가의 뒤를 잇는 올해 노벨 문학상은 헝가리 현대 문학의 거장인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종말론적 세계를 탐구하며 예술의 힘을 재확인한 작품에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습니다.
권준기 기자입니다.
[기자]
노벨 문학상의 영예는 '묵시록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헝가리 대표 작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에게 돌아갔습니다.
[마츠 말름 / 스웨덴 한림원 상무이사 : 묵시록적 공포 속에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켜 주는 강렬하고 비전 있는 작품 세계를 구축했습니다.]
작가는 헝가리 공산주의 체제였던 1985년에 내놓은 데뷔작 '사탄탱고'부터 과감한 사회 비판으로 이목을 끌었습니다.
권위주의와 극우 이념에 대한 비판에 주저함이 없었지만 스스로 "정치 소설을 쓰고 싶진 않다" 고 말해 왔습니다.
문학적으로는 극단적인 긴 문장으로 완전히 독창적인 문체를 지향해 왔습니다.
최근작 '헤르쉬트'는 400페이지 작품에 마침표가 단 한 번 등장합니다.
[스티브 셈-샌드버그 / 노벨위원회 위원: 소파에 앉아 읽기 시작하면 다음 날 아침까지 계속 읽게 될 것이고, 그때 만족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한강 작가보다 1년 앞선 2015년 맨부커상을 수상하며 노벨상 후보로 꾸준히 거론됐던 크러스너호르커이.
헝가리 작가로는 2002년 임레 케르테스 이후 두 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입니다.
[에바 레데이 / 헝가리 서점 주인 : 노벨상 수상이 늦어졌을 뿐, 결국 오늘 그 일이 일어났습니다. 우리는 정말 기쁘고 그가 자랑스럽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방문 중에 수상 소식을 들은 작가는 "매우 기쁘고 평온하면서도 긴장된다" 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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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의 뒤를 잇는 올해 노벨 문학상은 헝가리 현대 문학의 거장인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종말론적 세계를 탐구하며 예술의 힘을 재확인한 작품에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습니다.
권준기 기자입니다.
[기자]
노벨 문학상의 영예는 '묵시록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헝가리 대표 작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에게 돌아갔습니다.
[마츠 말름 / 스웨덴 한림원 상무이사 : 묵시록적 공포 속에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켜 주는 강렬하고 비전 있는 작품 세계를 구축했습니다.]
작가는 헝가리 공산주의 체제였던 1985년에 내놓은 데뷔작 '사탄탱고'부터 과감한 사회 비판으로 이목을 끌었습니다.
권위주의와 극우 이념에 대한 비판에 주저함이 없었지만 스스로 "정치 소설을 쓰고 싶진 않다" 고 말해 왔습니다.
문학적으로는 극단적인 긴 문장으로 완전히 독창적인 문체를 지향해 왔습니다.
최근작 '헤르쉬트'는 400페이지 작품에 마침표가 단 한 번 등장합니다.
[스티브 셈-샌드버그 / 노벨위원회 위원: 소파에 앉아 읽기 시작하면 다음 날 아침까지 계속 읽게 될 것이고, 그때 만족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한강 작가보다 1년 앞선 2015년 맨부커상을 수상하며 노벨상 후보로 꾸준히 거론됐던 크러스너호르커이.
헝가리 작가로는 2002년 임레 케르테스 이후 두 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입니다.
[에바 레데이 / 헝가리 서점 주인 : 노벨상 수상이 늦어졌을 뿐, 결국 오늘 그 일이 일어났습니다. 우리는 정말 기쁘고 그가 자랑스럽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방문 중에 수상 소식을 들은 작가는 "매우 기쁘고 평온하면서도 긴장된다" 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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