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노벨평화상 발표 앞 "오바마는 아무것도 안 하고 받아"

트럼프, 노벨평화상 발표 앞 "오바마는 아무것도 안 하고 받아"

2025.10.10. 오전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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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아무것도 안 하고 노벨상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9일 백악관에서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한 뒤 취재진의 관련 질문을 받고 "오바마는 대통령 당선 직후 상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바마는 미국을 망치는 것 외에 아무것도 안 했는데 노벨위원회는 상을 줬다"며, "최악의 대통령은 '졸린' 조 바이든이었지만, 오바마도 좋은 대통령은 아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가능성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역사상 누구도 9개월 만에 8개의 전쟁을 해결한 적이 없었다"며 "8개의 전쟁을 멈췄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재취임한 뒤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등 7개의 무력충돌을 자신이 끝냈다고 공언해 왔는데 가자 평화구상 1단계 합의도 자신의 성과에 포함해 말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구체적인 성과 없이 상을 받았다며 여러 차례 불만을 드러내 왔습니다.

2009년 1월 취임한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해 10월 핵확산 방지와 중도 평화 노력을 인정받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호명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건강 상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신체적으로도 매우 좋고, 정신적으로도 매우 좋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건강검진을 받은 데 이어 오는 10일에도 워싱턴DC 인근의 메릴랜드주 월터리드 국립군사의료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입니다.

6개월 만에 건강검진을 또 받는 것을 두고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는데, 이를 일축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6, 7개월 전쯤에도 검진받았는데, 나는 항상 일찍 검진받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건강검진에서의 인지능력 테스트 결과와 관련, "완벽한 점수를 받았다"며 "바이든은 검사받지 않았다. 바이든은 검사받았어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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