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란산 원유수입 관여한 그림자 선단· 중국 정유사 제재

미국이 이란의 자금줄인 원유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 정유사 등 이란산 원유를 수입한 기업들을 제재했습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란산 원유와 액화석유가스(LPG)의 판매와 선적에 관여한 개인과 기업, 선박 등을 제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수십억 달러 상당의 석유와 석유제품 수출을 가능하게 해 이란 정권에 중요한 수익을 제공했다고 재무부는 설명했습니다.

제재 대상에는 이란산 LPG 판매에 관여한 다국적 네트워크와 제재를 피하기 위해 국적을 둔갑한 '그림자 선단' 20여 척, 중국에 있는 원유 터미널과 정유사 등이 포함됐습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은 "에너지 수출 핵심 요소를 해체해 이란의 현금흐름을 약화하고 이란 정권이 미국을 위협하는 테러단체에 자금을 지원할 능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재무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산 원유를 사는 중국 소재 정유사를 제재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라고 설명했습니다.

재무부는 지난 7월과 8월에도 이란의 원유 수출을 겨냥한 일련의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제재 대상으로 지정되면 미국 내에 보유한 모든 자산이 동결되며, 미국 국민과 기업은 제재 대상과 거래가 금지됩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