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화학상 야기 "과학은 가장 위대한 평등의 힘"

노벨 화학상 야기 "과학은 가장 위대한 평등의 힘"

2025.10.09. 오전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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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한 오마르 M. 야기 미국 UC 버클리 교수가 "과학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평등의 힘"이라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학회 참석을 위해 브뤼셀로 이동하다 수상 소식을 들은 야기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그런 순간은 대비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으로, 정말 짜릿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과학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평등의 힘"이라며 "똑똑하고, 재능 있고, 능력 있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난민 가정 출신으로 요르단 암만에서 태어나 15살 때 미국으로 이주한 야기 교수는 다른 나라에서 미국으로 오는 학자들의 가치를 강조하며 "지식의 확산은 종종 지역을 넘나드는 사람들에게서 비롯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과학은 우리가 서로 대화할 수 있게 해주며, 이를 막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노벨 위원회가 공개한 전화 인터뷰에서 야기 교수는 키우던 소와 방을 함께 쓰는 매우 가난한 집에서 자랐다며 부모님은 글을 거의 읽거나 쓰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야기 교수는 UC 버클리 교수 가운데 28번째 노벨상 수상자로 기록됐는데 전날에는 같은 대학의 존 클라크 교수가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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