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차 맞는 '셧다운'...트럼프 "업무재개" 촉구에도 의회 "부결"

2주 차 맞는 '셧다운'...트럼프 "업무재개" 촉구에도 의회 "부결"

2025.10.07. 오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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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 셧다운 사태가 2주 차를 맞게 된 가운데 의회의 관련 법안 처리가 다시 불발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 업무를 재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주당과도 논의 중이라고 강조했지만 정작 민주당은 어떤 협의도 없었다고 밝혀 사태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발의한 임시예산안이 둘 다 부결됐습니다.

[피트 리케츠, 미 공화당 상원의원: 공화당 예산안에는 찬성이 52표, 반대가 42표입니다. 부결됐습니다.]

두 예산안 모두 상대 당의 동의 없이는 가결에 필요한 60표를 넘길 수 없는 구조입니다.

예산안이 부결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에라도 정부를 다시 열어야 한다" 며 정부 업무재개의 시급성을 강조했습니다.

셧다운 초기 예산안을 통과시켜주지 않으면 공무원 대규모 해고가 불가피하다며 민주당을 압박하던 기세도 한풀 꺾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훌륭한 건강보험을 위한 합의가 이뤄지길 바랍니다. 공화당 소속이긴 하지만, 제대로 된 건강보험을 보고 싶습니다. 민주당보다 훨씬 더요.]

공화당의 임시예산안만 처리해주면 건강보험법, 오바마케어 보조금 지급 연장도 논의할 수 있다고 문을 열어놨지만 민주당은 약속 먼저 해야 법안 처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백악관도 공화당도 셧다운 사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하킴 제프리스 / 미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나 저, 어느 누구도 이 사안을 해결하려는 행정부의 연락을 받지 못했습니다.]

셧다운 사태가 2주차를 맞게 되면서 임금을 받지 못하는 공항이나 항만 같은 필수 인프라 공무원들의 피로도가 커지고 있습니다.

[션 더피 / 미 교통부장관 : 관제사들 관련해서 말씀드리면 병가를 낸 관제사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그 상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어떤 지역에서는 인력의 50%가 줄기도 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역대 최장기 셧다운 사태는 1기 트럼프 정부 때인 2018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35일간이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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