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법원, 엡스타인 공범 맥스웰 상고 기각...20년형 확정

미국 대법원, 엡스타인 공범 맥스웰 상고 기각...20년형 확정

2025.10.07. 오전 05:5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미국 연방 대법원이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의 공범이자 연인이던 길레인 맥스웰이 제기한 상고를 기각해 2022년 뉴욕 법원에서 선고받은 맥스웰의 징역 20년형이 확정됐습니다.

맥스웰 측은 대법원에 상고를 제기하면서 엡스타인이 2007년 플로리다 연방 검찰에 유죄를 인정하는 대가로 잠재적 공범을 기소하지 않기로 한 '기소 유예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이 합의가 플로리다 검찰청에만 구속력을 가질 뿐, 맥스웰을 기소한 뉴욕 맨해튼 검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고, 대법원의 상고 기각은 검찰 측 주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 등 미국 언론들은 이제 맥스웰에게 자신의 장기 징역형을 피하기 위해 남은 방법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면밖에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맥스웰은 지난 8월 토드 블랜치 법무부 차관과 만나 엡스타인의 범행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부적절한 상황에 있는 것을 목격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맥스웰은 미국 내 교도소 가운데 가장 시설과 처우가 좋은 텍사스주 브라이언 연방교도소로 이감돼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에 유리한 진술을 한 대가성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