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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값 폭등으로 전 세계가 금을 캐내는 데 열을 올리면서 지구촌이 금 채굴에 필요한 수은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관련 노동자들은 치명적인 수은 중독에 시달리고 대규모 환경 파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멕시코에서 가장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시에라 고르다 지역에는 요즘 '수은 붐'이 일고 있습니다.
금값이 오르면서 불법 금광이 성행합니다.
수은은 광물이나 흙에서 금을 추출하는 데 필요한데 가격이 오르면서 앞다퉈 수은 채취에 나섭니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 광산 책임자 : 수은 1㎏을 얻으려면 저쪽에서 아이들이 꺼내고 있던 자루에서 돌 1톤을 태워야 합니다.]
이곳 수은은 아마존 전역에 유통돼 불법 금광 채굴 작업에 쓰입니다.
유독물질인 수은을 이용한 채굴은 대부분 불법입니다.
아마존 불법 금 채굴업자들은 열대우림을 파괴하고 강을 수은으로 오염시키는데, 이 지역 주민들에게서 광범위한 수은 중독이 확인됐습니다.
[이자렐리 로시요 / 케레타로 자치대학교 환경법률가 : 수은은 처리 과정에서 증발해 토양과 물, 공기에 축적되기 때문에 환경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세네갈에서 금이 많이 나는 케두구 지역에서는 수은 사용이 일상화돼 있습니다.
주민들은 금을 찾기 위해 하루 종일 강이나 채석장에서 퇴적물 더미를 씻습니다.
아무런 보호장구 없이 수은을 다룹니다.
[사디오 카마라 / 금광 노동자 : 위험한 건 알아요. 금을 교환하러 가면 다시 가열하는데 사람들은 연기를 피하려 마스크를 씁니다. 위험하다는 뜻이죠.]
채굴이 끝나면 찌꺼기를 수로에 버리기 때문에 생활용수는 수은에 심각하게 오염돼 있습니다.
[두두 드라메 / 금광 노동자 옹호자 : 수은은 몇 년 동안 아무런 영향도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는 나중에야 나타납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 안전자산 금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채굴업자들의 수은 수요도 마찬가지여서 지구촌의 수은 중독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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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폭등으로 전 세계가 금을 캐내는 데 열을 올리면서 지구촌이 금 채굴에 필요한 수은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관련 노동자들은 치명적인 수은 중독에 시달리고 대규모 환경 파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멕시코에서 가장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시에라 고르다 지역에는 요즘 '수은 붐'이 일고 있습니다.
금값이 오르면서 불법 금광이 성행합니다.
수은은 광물이나 흙에서 금을 추출하는 데 필요한데 가격이 오르면서 앞다퉈 수은 채취에 나섭니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 광산 책임자 : 수은 1㎏을 얻으려면 저쪽에서 아이들이 꺼내고 있던 자루에서 돌 1톤을 태워야 합니다.]
이곳 수은은 아마존 전역에 유통돼 불법 금광 채굴 작업에 쓰입니다.
유독물질인 수은을 이용한 채굴은 대부분 불법입니다.
아마존 불법 금 채굴업자들은 열대우림을 파괴하고 강을 수은으로 오염시키는데, 이 지역 주민들에게서 광범위한 수은 중독이 확인됐습니다.
[이자렐리 로시요 / 케레타로 자치대학교 환경법률가 : 수은은 처리 과정에서 증발해 토양과 물, 공기에 축적되기 때문에 환경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세네갈에서 금이 많이 나는 케두구 지역에서는 수은 사용이 일상화돼 있습니다.
주민들은 금을 찾기 위해 하루 종일 강이나 채석장에서 퇴적물 더미를 씻습니다.
아무런 보호장구 없이 수은을 다룹니다.
[사디오 카마라 / 금광 노동자 : 위험한 건 알아요. 금을 교환하러 가면 다시 가열하는데 사람들은 연기를 피하려 마스크를 씁니다. 위험하다는 뜻이죠.]
채굴이 끝나면 찌꺼기를 수로에 버리기 때문에 생활용수는 수은에 심각하게 오염돼 있습니다.
[두두 드라메 / 금광 노동자 옹호자 : 수은은 몇 년 동안 아무런 영향도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는 나중에야 나타납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 안전자산 금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채굴업자들의 수은 수요도 마찬가지여서 지구촌의 수은 중독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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