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셧다운 협상 막혔다 판단 시 공무원 해고"

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 셧다운 사태를 중단시키기 위한 민주당과의 협상에 진전이 없다고 판단되면 연방 공무원 해고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현지 시간 6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막혔다고 판단하면, 해고를 시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이 해고를 피하는 게 상식이라는 것을 깨닫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해싯 위원장은 셧다운 발생으로 1주일에 국내총생산(GDP)에 미치는 경제 피해가 150억 달러, 약 21조 원에 달한다는 분석을 언급하고, "민주당이 월요일 워싱턴DC에 돌아와서 그렇게 한다면 해고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공공 의료보험 '오바마 케어' 보조금 연장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올해 종료되도록 설정됐다며 "보조금을 영구적으로 유지할 의무는 민주당에 있었지만,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고 판단해서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클린 임시예산안'을 먼저 통과시키고서 정상적 절차에 따라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의회가 작동해야 하는 방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