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체코 총선에서 '프라하의 트럼프'로 불리는 억만장자가 이끈 야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현지 시간 3일부터 이틀간 치러진 체코 하원 총선에서 포퓰리즘 성향의 야당 '긍정당'은 34.6%를 얻어 현 연립정부를 주도하는 중도보수 '함께 연합'의 득표율 23.3%를 크게 앞섰습니다.
이에 따라 하원 200석 가운데 '긍정당'은 80석, '함께 연합'은 52석을 가져갈 전망입니다.
안드레이 바비시 긍정당 대표는 이에 대해 "역사적 결과"라면서 극우 성향의 '자유직접민주주의당', 우익 민족주의 정당인 '운전자당'의 지지를 얻어 단독으로 소수정부를 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긍정당'은 지난 2021년 총선에서 페트르 피알라 현 총리가 속한 '함께 연합'보다 1석 많은 72석을 확보했지만 연정 구성에 실패해 정권을 내준 바 있습니다.
바비시는 앞서 전쟁을 빨리 끝내야 한다며 자신이 총리로 취임하면 서방 각국의 돈을 모아 우크라이나에 탄약을 사주는 정책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동안 체코 중도보수 연정과 북대서양조약기구 군사위원장 출신인 페트르 파벨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왔습니다.
유럽 정가에서는 체코 정권이 교체되면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처럼 우크라이나 지원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억만장자 사업가 바비시는 친기업·실용주의와 정치 엘리트 부패 척결을 앞세우며 지난 2011년 '긍정당'을 창당했습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총리를 지낸 바비시는 이로써 두 번째 집권을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긍정당은' 유럽 통합과 우크라이나 지원에 부정적인 헝가리의 '피데스', 프랑스의 '국민연합' 그리고 오스트리아 '자유당'과 함께 유럽의회 교섭단체를 꾸리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현지 시간 3일부터 이틀간 치러진 체코 하원 총선에서 포퓰리즘 성향의 야당 '긍정당'은 34.6%를 얻어 현 연립정부를 주도하는 중도보수 '함께 연합'의 득표율 23.3%를 크게 앞섰습니다.
이에 따라 하원 200석 가운데 '긍정당'은 80석, '함께 연합'은 52석을 가져갈 전망입니다.
안드레이 바비시 긍정당 대표는 이에 대해 "역사적 결과"라면서 극우 성향의 '자유직접민주주의당', 우익 민족주의 정당인 '운전자당'의 지지를 얻어 단독으로 소수정부를 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긍정당'은 지난 2021년 총선에서 페트르 피알라 현 총리가 속한 '함께 연합'보다 1석 많은 72석을 확보했지만 연정 구성에 실패해 정권을 내준 바 있습니다.
바비시는 앞서 전쟁을 빨리 끝내야 한다며 자신이 총리로 취임하면 서방 각국의 돈을 모아 우크라이나에 탄약을 사주는 정책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동안 체코 중도보수 연정과 북대서양조약기구 군사위원장 출신인 페트르 파벨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왔습니다.
유럽 정가에서는 체코 정권이 교체되면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처럼 우크라이나 지원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억만장자 사업가 바비시는 친기업·실용주의와 정치 엘리트 부패 척결을 앞세우며 지난 2011년 '긍정당'을 창당했습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총리를 지낸 바비시는 이로써 두 번째 집권을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긍정당은' 유럽 통합과 우크라이나 지원에 부정적인 헝가리의 '피데스', 프랑스의 '국민연합' 그리고 오스트리아 '자유당'과 함께 유럽의회 교섭단체를 꾸리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