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 총재 선출 투표 시작...사실상 이시바 후임 결정

일본 자민당 총재 선출 투표 시작...사실상 이시바 후임 결정

2025.10.04. 오후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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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후임을 결정하는 자민당 신임 총재 선출 투표가 오후 1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자민당 소속 의원 295명의 표와 당원과 후원단체 회원 295표를 합산해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신임 총재가 탄생합니다.

하지만 과반 득표자가 나오기는 어려운 구도여서 득표 상위 2명이 승패를 가르는 결선 투표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일본 의회는 여소야대 상황이지만 자민당이 제1당인데다 이념과 정책 차이가 큰 야당 간 결집이 어려워 자민당 신임 총재가 이시바 총리의 뒤를 잇게 될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는 5명이 출마해 1강 2중 2약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인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막판까지 선두를 달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전후 최연소인 40대이자 중도로 평가되는 고이즈미는 당내 보수층이 반대할 정책은 언급을 피하는 방식으로 실점 최소화 전략을 구사했습니다.

선거전 후반에 형성된 2중은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으로, 결선에 오르기 위한 2위 싸움을 벌여왔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선거전 초반 양강으로 여겨진 다카이치가 하야시보다는 앞서 있다고 판세를 분석했습니다.

강경 보수 성향인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 담당상은 당원 사이에서 인기가 높고, 옛 아베파 일부의 지지도 받고 있습니다.

'다크호스'로 분류되던 하야시 장관은 토론회 등에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이며 지지 의원을 늘려왔습니다.

이에 따라 결선에서는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하야시 장관 중 한 명이 올라가 고이즈미 농림상과 최종 승부를 겨루게 될 전망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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