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거물' 퍼프 대디, 성매매 관련 혐의로 징역 4년2개월 선고

'힙합 거물' 퍼프 대디, 성매매 관련 혐의로 징역 4년2개월 선고

2025.10.04. 오전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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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프 대디, 디디라는 활동명으로 잘 알려진 미국 힙합계 거물 숀 디디 콤스가 성매매 강요 등의 혐의로 징역 4년 2개월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뉴욕 남부 연방법원은 현지시간 3일 콤스에 대한 재판을 모두 마친 뒤 징역 50개월에 5년간 보호관찰형을 내렸습니다.

재판부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착취와 폭력에 실질적인 책임을 묻는다는 메시지를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에게 전달하기 위해 상당한 형량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콤스가 자수성가한 예술가이자 사업가로, 전 세계 유색인종 커뮤니티를 포함한 지역사회에 혁신과 영감을 일으켰다는 사실도 고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룬 수브라마니안 판사는 콤스가 흔한 성매수자에 불과했다는 변호인단의 주장을 반박하며 "콤스는 단순한 성 매수자가 아니라 이런 행위들을 돈으로 조직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콤스의 지속적인 폭력성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특히 지난해 연방 수사가 시작된 뒤에도 여성을 폭행한 사건을 언급했습니다.

앞서 콤스는 지난 7월 배심원단 재판에서 '성매매를 위한 운송' 혐의 2건에 대해 유죄를 평결 받았습니다.

검찰이 기소한 전체 5개 혐의 가운데 성매매 강요 2건과 범죄단체 활동 공모 1건에 대해서는 무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유죄로 인정돼 징역형이 내려진 성매매를 위한 운송 혐의는 콤스가 '섹스파티'를 열면서 여자친구들과 자신이 고용한 남성들 간의 성관계를 위해 여행 일정을 조정한 일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 범죄 혐의는 백인 여상에 대한 인신매매를 막기 위해 1910년 제정된 '맨법'에 따른 것으로 성매매나 음란행위 등 부도덕한 목적으로 여성과 함께 주 경계를 넘으면 처벌 대상이 됩니다.

콤스는 지난해 9월 체포된 뒤 1년여 간 구금된 상태여서 감형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2028년 중 교도소에서 풀려날 것으로 미국 언론은 예상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선고는 한때 음악계 정상에 섰고 자기 명성을 패션과 미디어, 브랜딩 분야의 성공적인 사업에 활용했던 한 남자에게 내려진 충격적인 운명"이라고 해석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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