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 물들인 한류...브라질 '한국문화의 날' 축제

상파울루 물들인 한류...브라질 '한국문화의 날' 축제

2025.10.04. 오전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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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라질 한인 사회의 가장 큰 문화 축제,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열렸습니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상파울루 한인촌 일대를 한국 문화로 물들이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는데요.

거리마다 전통 공연과 K-팝 무대, 다채로운 체험 부스가 어우러지며 브라질 속 '작은 한국'으로 변신했습니다.

김수한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국 아이돌의 강렬한 공연!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로 멋진 공연에 화답합니다.

K-팝 커버 댄스는 물론 한국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재현한 무대까지.

한국 문화를 알리고 함께 즐기기 위해 마련된, '한국문화의 날' 축제의 특별한 순간들입니다.

[지오바냐 호샤 / 축제 참가자 : 사람들이 한국 문화를 더 많이 알 수 있도록 이런 축제가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할 수 있는 활동들이 많고, 음식뿐만 아니라 음악, K-드라마도 있습니다. 브라질 사람들이 흥미로운 한국 문화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006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18회를 맞은 '한국문화의 날' 축제.

상파울루 한인타운 봉헤치로 일대가 한국의 색으로 물들었습니다.

특히 최근 한류 콘텐츠의 인기로 한국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듭과 조각보 같은 전통 공예가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김영주 / 한인 수공예 작가 : (한국 분들은) 전통 공예라고 하면 조금 고리타분하게 생각하는데 여기 현지인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요즘 노리개라든지 동양 매듭, 우리 전통 매듭에 대해 문의도 많이 오고.]

한류의 인기는 이제 한국 유학을 향한 청년들의 꿈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파울루 한국교육원과 한국의 여러 대학이 함께 마련한 유학 설명회에는 많은 청년들로 붐비며 한국에서의 학업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줄리아 카에타노 / 유학 박람회 참가자 : 한국에서 공부하고 사는 것에 대해 다들 관심이 많습니다. 교환학생으로 6개월 정도 머물거나 전체 학부 과정을 원하고 한국에서 4~5년 정도 살고 싶어 합니다.]

[김범진 / 브라질 한인회장 : 2006년도부터 이 행사를 해왔는데 처음에는 작았지만 지금은 한류 문화에 관심이 많고 K-드라마, K-팝을 브라질 사람들이 좋아해서 이 행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 전통과 현대 문화가 어우러진 '한국문화의 날'.

브라질 현지인과 한인 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이 축제는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YTN 월드 김수한입니다.


YTN 김수한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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