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셧다운' 사흘째...트럼프, "시카고 3조원 인프라 보류"

미 '셧다운' 사흘째...트럼프, "시카고 3조원 인프라 보류"

2025.10.04. 오전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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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 셧다운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야당인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이 있는 대도시에 대한 연방 자금 지원을 잇따라 중단하고 있습니다.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 국장은 현지 시간 3일 엑스에 올린 글에서 전철 라인 연장 등 21억 달러, 약 3조 원 규모의 시카고 인프라 사업을 보류한다고 밝혔습니다.

시카고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 이은 미국의 세 번째 대도시로 민주당 출신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일리노이 주지사와 시카고 시장이 모두 민주당 소속입니다.

보트 국장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셧다운 대처를 위한 예산 집행 논의를 한 뒤 시카고에 대한 예산 집행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 보트 국장과 회의를 한다면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정부 사업 지원 중단과 삭감을 예고했습니다.

보트 국장은 앞서 지난해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승리한 16개 주에 대한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자금 80억 달러와 180억 달러 규모의 뉴욕의 인프라 건설 예산 자금 지원 동결도 발표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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