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유럽연합(EU)의 '빅3'가 러시아 동결자산 활용과 관련해 주요 7개국, G7 일원인 미국과 일본의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고 폴리티코 유럽판이 보도했습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는 현지 시간 1일 열린 G7 재무장관 화상회의에서 전 세계 주요 경제대국이 러시아 동결자산 문제에 대해 공동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U는 역내에 동결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 가운데 천400억 유로, 약 231조 원을 우크라이나에 '배상금 대출'이라는 명칭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러시아 자산 원금을 몰수하지는 않으면서도 법적 문제가 없는 선에서 활용한다는 구상인데, 유럽중앙은행은 러시아 자산을 건드릴 경우 국제 금융시장에서 유로화의 신뢰도를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과 일본 등이 각국에 묶인 러시아 자산을 유사한 방식으로 활용하겠다고 선언하면 EU의 걱정도 완화될 수 있다고 폴리티코는 분석했습니다.
G7에 속하는 영국도 지난달 러시아 동결자산 활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고 캐나다는 EU 구상에 공감한다는 입장인데, 미국의 입장은 아직 불명확합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EU의 계획이 자산 몰수에 해당하며 '도둑질'이라고 반발하면서 "자산에 대한 공격 시 가혹한 대응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파울라 핀호 EU 집행위원회 수석 대변인은 "자산 압류는 우리가 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둔다"고 일축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는 현지 시간 1일 열린 G7 재무장관 화상회의에서 전 세계 주요 경제대국이 러시아 동결자산 문제에 대해 공동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U는 역내에 동결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 가운데 천400억 유로, 약 231조 원을 우크라이나에 '배상금 대출'이라는 명칭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러시아 자산 원금을 몰수하지는 않으면서도 법적 문제가 없는 선에서 활용한다는 구상인데, 유럽중앙은행은 러시아 자산을 건드릴 경우 국제 금융시장에서 유로화의 신뢰도를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과 일본 등이 각국에 묶인 러시아 자산을 유사한 방식으로 활용하겠다고 선언하면 EU의 걱정도 완화될 수 있다고 폴리티코는 분석했습니다.
G7에 속하는 영국도 지난달 러시아 동결자산 활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고 캐나다는 EU 구상에 공감한다는 입장인데, 미국의 입장은 아직 불명확합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EU의 계획이 자산 몰수에 해당하며 '도둑질'이라고 반발하면서 "자산에 대한 공격 시 가혹한 대응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파울라 핀호 EU 집행위원회 수석 대변인은 "자산 압류는 우리가 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둔다"고 일축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