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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가 예산안 처리에 실패해 연방정부가 셧다운, 일시적 업무정지에 들어간 첫날 일부 공공기관과 국립공원 등이 문을 닫으며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첫날인 만큼 여파가 크진 않았지만, 주말을 지나 오는 6일 이후에는 셧다운의 파장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수도 워싱턴DC의 경우 워싱턴 기념탑과 국립 기록 보관소, 국립 식물원, 의회 도서관 등이 문을 닫았습니다.
도심 한복판에 있는 워싱턴기념탑은 건물에 붙인 공지문에서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문을 닫는다"며 "불편함을 초래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의회 도서관도 건물 밖에 내건 안내문에서 "연방 정부의 일시적 셧다운으로 재정 지원이 끊김에 따라 의회도서관의 모든 건물은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폐쇄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전역의 국립 공원들은 문을 열었지만, 일부 공원은 최소한의 인력만 유지해 내부의 일부 시설이 운영 중단되며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플로리다주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메인주 아카디아 국립공원, 조지아주 마틴 루터킹 국립역사공원 등은 관광객들에게 개방됐지만, 방문자 센터나 화장실 등의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이번 셧다운으로 국방, 치안 등 필수 분야 담당 공무원들은 업무를 계속하지만, 비필수 분야 공무원들은 무급 휴직에 들어갑니다.
업무를 계속하는 공무원들은 셧다운이 종료된 뒤 급여를 소급해서 받게 됩니다.
미국 의회 예산처(CBO)는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약 75만 명의 연방 공무원이 무급 휴직에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전체 연방 공무원(약 210만 명) 가운데 35%에 달합니다.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하면 각종 공공시설에서 인력 부족 문제가 커지면서 문 닫는 시설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NYT)는 "연방 정부 셧다운으로 공항에서의 대기 시간 증가, 국립공원의 시설 폐쇄, 관광 수입의 상당한 손실이 초래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상원은 공화당과 민주당의 임시 예산안 표결 처리를 시도했지만, 전날에 이어 또 부결됐습니다.
공공 의료 보험인 오바마 케어(ACA) 보조금 연장에 대한 양당 이견 때문에 시작된 셧다운 사태는 오는 3일로 예상되는 재표결 때까지 일단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DC의 일부 레스토랑들은 '셧다운 스페셜'이라는 이름으로 할인 메뉴들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급여를 받지 못해 경제적 부담이 커진 워싱턴DC의 연방 정부 공무원들을 주로 겨냥한 마케팅으로 보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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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인 만큼 여파가 크진 않았지만, 주말을 지나 오는 6일 이후에는 셧다운의 파장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수도 워싱턴DC의 경우 워싱턴 기념탑과 국립 기록 보관소, 국립 식물원, 의회 도서관 등이 문을 닫았습니다.
도심 한복판에 있는 워싱턴기념탑은 건물에 붙인 공지문에서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문을 닫는다"며 "불편함을 초래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의회 도서관도 건물 밖에 내건 안내문에서 "연방 정부의 일시적 셧다운으로 재정 지원이 끊김에 따라 의회도서관의 모든 건물은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폐쇄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전역의 국립 공원들은 문을 열었지만, 일부 공원은 최소한의 인력만 유지해 내부의 일부 시설이 운영 중단되며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플로리다주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메인주 아카디아 국립공원, 조지아주 마틴 루터킹 국립역사공원 등은 관광객들에게 개방됐지만, 방문자 센터나 화장실 등의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이번 셧다운으로 국방, 치안 등 필수 분야 담당 공무원들은 업무를 계속하지만, 비필수 분야 공무원들은 무급 휴직에 들어갑니다.
업무를 계속하는 공무원들은 셧다운이 종료된 뒤 급여를 소급해서 받게 됩니다.
미국 의회 예산처(CBO)는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약 75만 명의 연방 공무원이 무급 휴직에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전체 연방 공무원(약 210만 명) 가운데 35%에 달합니다.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하면 각종 공공시설에서 인력 부족 문제가 커지면서 문 닫는 시설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NYT)는 "연방 정부 셧다운으로 공항에서의 대기 시간 증가, 국립공원의 시설 폐쇄, 관광 수입의 상당한 손실이 초래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상원은 공화당과 민주당의 임시 예산안 표결 처리를 시도했지만, 전날에 이어 또 부결됐습니다.
공공 의료 보험인 오바마 케어(ACA) 보조금 연장에 대한 양당 이견 때문에 시작된 셧다운 사태는 오는 3일로 예상되는 재표결 때까지 일단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DC의 일부 레스토랑들은 '셧다운 스페셜'이라는 이름으로 할인 메뉴들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급여를 받지 못해 경제적 부담이 커진 워싱턴DC의 연방 정부 공무원들을 주로 겨냥한 마케팅으로 보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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