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트럼프 평화구상 중 무장해제 조항 수정 요구"

"하마스, 트럼프 평화구상 중 무장해제 조항 수정 요구"

2025.10.01.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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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구상에서 무장해제 조항의 수정을 원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하마스가 도하에서 튀르키예, 이집트, 카타르 관계자와 만나 무장 해제와 하마스 간부의 추방 등 일부 조항의 수정을 원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마스가 다른 지역과 아랍 세력과도 접촉 중"이라며 트럼프 구상안에 대한 답변을 내놓기까지 "최대 이틀에서 사흘 정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구상에 대해 하마스가 내부적으로 분열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마스 내에는 두 가지 견해가 존재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구상을 무조건 수용하자는 쪽과 하마스의 요구를 반영한 조건부 합의를 지지하는 쪽으로 나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가자지구 점령을 합법화하지 않으면서 저항을 범죄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며 곧 상황이 명확해질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재국인 카타르의 알사니 총리는 알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철수 관련 조항을 명확히 하기 위해 추가 회담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72시간 내 모든 인질 석방과 이스라엘의 단계적 철군, 하마스 무장 해제 등을 담은 평화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당시 방미 중이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구상에 즉각 동의했지만,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계속 주둔할 수 있다며 평화 구상 내용과 배치되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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