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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각종 음모론이나 여성 혐오로 논란을 빚은 노동통계국(BLS) 국장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CNN은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백악관이 연방 상원에 E. J. 앤토니 BLS 국장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기 위한 서류를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고용 통계 수치가 민주당에 유리하게 조작됐다고 주장하면서 에리카 맥엔타퍼 BLS 국장을 해고하고, 앤토니를 새 국장 후보로 지명했습니다.
앤토니 후보자는 보수 진영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했으며 일자리 통계과 실업률 산출 등 경제 전반의 데이터를 산출하는 BLS를 비판하는 데도 앞장선 이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에 대한 성적 모욕, 동성애자 비하 발언, 트럼프 비판세력을 향한 저속한 모욕 등을 담은 트위터 계정 때문에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앞서 CNN은 앤토니의 디지털 기록에 음모론과 여성 혐오로 치우치는 선동적 발언 패턴이 있다고 보도했지만, 백악관은 당시 성명에서 앤토니 후보자를 옹호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 내 중도 성향의 수전 콜린스(공화당·메인), 리사 머코스키(공화당·알래스카) 상원의원이 앤토니 후보자와의 면담을 거절하면서 인준 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1884년에 설립된 BLS는 미국 노동부 산하의 독립 운영기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문가 전망치보다 크게 낮게 나온 데다, 이전에 발표한 5∼6월 고용 증가 수치까지 대폭 하향 조정되자 맥엔타퍼 국장을 경질했습니다.
이 때문에 비당파적 통계를 생산하도록 한 기관을 정치화한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고, 시장에서도 통계의 독립성과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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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토니 후보자는 보수 진영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했으며 일자리 통계과 실업률 산출 등 경제 전반의 데이터를 산출하는 BLS를 비판하는 데도 앞장선 이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에 대한 성적 모욕, 동성애자 비하 발언, 트럼프 비판세력을 향한 저속한 모욕 등을 담은 트위터 계정 때문에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앞서 CNN은 앤토니의 디지털 기록에 음모론과 여성 혐오로 치우치는 선동적 발언 패턴이 있다고 보도했지만, 백악관은 당시 성명에서 앤토니 후보자를 옹호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 내 중도 성향의 수전 콜린스(공화당·메인), 리사 머코스키(공화당·알래스카) 상원의원이 앤토니 후보자와의 면담을 거절하면서 인준 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1884년에 설립된 BLS는 미국 노동부 산하의 독립 운영기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문가 전망치보다 크게 낮게 나온 데다, 이전에 발표한 5∼6월 고용 증가 수치까지 대폭 하향 조정되자 맥엔타퍼 국장을 경질했습니다.
이 때문에 비당파적 통계를 생산하도록 한 기관을 정치화한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고, 시장에서도 통계의 독립성과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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