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5·18 민주화 항쟁' 사진전

프랑스 파리 '5·18 민주화 항쟁' 사진전

2025.09.30. 오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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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18 민주화 운동을 담은 사진 전시회가 프랑스 파리 외곽 귀스타브 에펠 대학에서 현지 시간 9월 30일부터 10월 14일까지 열립니다.

5·18 민주화운동기록관과 이 대학 공동 주최로, 1980년 5월 한국 민중 항쟁의 전 과정을 담은 사진 90여 점을 시위, 진압, 항쟁, 저항, 학살, 애도 등 주제에 맞춰 시간순으로 전시합니다.

당시 광주 현장 취재에 나섰던 노먼 소프, 로빈 모이어, 프랑수아 로숑, 파트리크 쇼벨 등 외신 기자들, 국내 언론사, 사진작가 등이 촬영한 사진을 한데 모았고, 대부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기록물입니다.

시민 문제성 씨가 1980년 5월 21일 집단 발포 직전 광주 금남로 일대를 직접 촬영한 영상 자료도 함께 전시됩니다.

미공개 기록물이었던 이 영상은 광주시가 기증받아 지난 5월 공개 시사회를 열면서 외부에 알려졌습니다.

사진전 개막식에 맞춰 귀스타브 에펠 대학에선 5·18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김 군'과 단편 '양림동 소녀', '괜찮아'가 상영됐습니다.

5·18 민주화 운동을 목격한 두 프랑스 사진기자, 이번 전시를 성사한 귀스타브 에펠 대학의 티에리 봉종 교수 등이 패널로 나선 라운드 테이블도 진행됐습니다.

김호균 5·18 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5·18 정신은 광주, 대한민국만이 아니라 세계 보편적 인류 정신"이라며, "대혁명과 6·8 혁명의 나라인 프랑스에서 사진전을 통해 5·18 정신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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