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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평화구상에 따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계속 주둔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주둔하는 동안 모든 인질을 돌려보내라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마련한 조건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발언은 이스라엘군의 무기한 주둔이 아닌 점진적 철수를 명시한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구상을 잘못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지적했습니다.
평화구상은 이스라엘 군이 단계적으로 철수하고 점령 지역을 미국·아랍국과 국제파트너들이 구성한 국제안정화군이 이양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에 동의했는지' 질문에 절대 아니라며 "협정에 그런 내용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가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에 강력히 반대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에 대해 "테러에 대한 엄청난 보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 발언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구상을 다소 왜곡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평화구상 19항은 가자지구 재개발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필수 개혁 이행 후 팔레스타인 국민의 열망으로 인정되는 자결권과 국가 수립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19항을 두고 뉴욕타임스는 "입에 발린 소리"에 불과하다며 미국이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에 여전히 부정적이라고 봤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영상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20개 항목의 평화구상을 칭찬하며 "하마스가 우리를 고립시키려던 시도를 역전시킨 역사적인 방문"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그러나 극우 성향의 베잘렐 스모트리히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이 구상에 대해 "완전한 외교적 실패이자 10월 7일의 모든 교훈을 외면하고 눈을 감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 생각에 이 계획 역시 눈물로 끝날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은 다시 가자에서 싸워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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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주둔하는 동안 모든 인질을 돌려보내라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마련한 조건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발언은 이스라엘군의 무기한 주둔이 아닌 점진적 철수를 명시한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구상을 잘못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지적했습니다.
평화구상은 이스라엘 군이 단계적으로 철수하고 점령 지역을 미국·아랍국과 국제파트너들이 구성한 국제안정화군이 이양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에 동의했는지' 질문에 절대 아니라며 "협정에 그런 내용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가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에 강력히 반대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에 대해 "테러에 대한 엄청난 보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 발언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구상을 다소 왜곡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평화구상 19항은 가자지구 재개발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필수 개혁 이행 후 팔레스타인 국민의 열망으로 인정되는 자결권과 국가 수립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19항을 두고 뉴욕타임스는 "입에 발린 소리"에 불과하다며 미국이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에 여전히 부정적이라고 봤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영상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20개 항목의 평화구상을 칭찬하며 "하마스가 우리를 고립시키려던 시도를 역전시킨 역사적인 방문"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그러나 극우 성향의 베잘렐 스모트리히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이 구상에 대해 "완전한 외교적 실패이자 10월 7일의 모든 교훈을 외면하고 눈을 감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 생각에 이 계획 역시 눈물로 끝날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은 다시 가자에서 싸워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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