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통치기구·평화유지군 배치"...트럼프, 재건 감독

"임시 통치기구·평화유지군 배치"...트럼프, 재건 감독

2025.09.30. 오후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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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자지구 전쟁이 끝나면 임시 통치기구와 국제 평화유지군이 가자의 행정과 안보를 맡게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평화위원회 의장 등 가자 재건에 주도적인 역할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가자지구 안보 유지를 위해 미국이 아랍 국가 등과 협력해 임시 국제안보군, ISF를 가자에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군사, 테러 시설은 파괴되고 비무장화 과정이 진행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를 점령하거나 합병하지 않을 것이며, 이스라엘 방위군은 비무장화 시간표에 따라 철수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의 아랍·이슬람 파트너들은 가자 주민들과 전 지역 이익을 위한 그들의 약속을 이행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가자지구는 임시 과도통치기구 '팔레스타인 위원회'가 들어서 공공서비스와 자치업무에 나서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개혁 프로그램을 완료하면 권한을 이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는 어떤 형태로든 가자 통치에 참여하지 않을 거라고 못 박았고, 대신 트럼프 대통령이 의장을 맡는 새 국제기구 '평화위원회'가 감독을 맡는다는 구상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를 완전히 무장 해제하고 가자를 비무장화할 책임을 맡은 국제 기구의 설립이 될 것입니다. 대통령님께서 그 기구를 이끌 의지가 있어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가 협정을 받아들이면 가자지구에 즉각 전면 구호가 이뤄질 거라며 수도와 전기, 하수도와 병원 복구 등에 필요한 장비 반입이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가자지구에 특별 경제구역 설립 등 투자 유치를 위한 경제 개발 계획도 제시했는데, 자신이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엔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 리야드 만수르는 전쟁 종식을 위해 트럼프 및 아랍 국가들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평화 구상은 하마스 동의가 전제 조건인데, 20개 항이나 되는 만큼 전면적인 일괄 수용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제기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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