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6천여억 원 들여 히말라야 소국 부탄 잇는 국경 철도 건설

인도, 6천여억 원 들여 히말라야 소국 부탄 잇는 국경 철도 건설

2025.09.30. 오후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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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6천300억여 원을 들여 히말라야 소국 부탄을 직접 잇는 국경 철도를 건설합니다.

현지시간 30일, AFP통신은 인도 정부가 4억5천400만 달러(약 6천370억 원)를 투입해 부탄을 잇는 국경 철도 2개 노선을 4년 안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첫 번째 69㎞ 구간 노선은 인도 북동부 아삼주 코크라자르와 부탄 남부 국경 인근 도시 겔레푸를 연결합니다.

이어 인도 동부 서벵골주 바나르핫과 부탄 남서부 산업 중심지인 삼체를 연결하는 20㎞ 구간 노선도 건설합니다.

인도 철도부에 따르면 두 나라는 전기 열차를 투입하는 등 국경 철도 노선을 친환경적으로 설계할 예정입니다.

부탄은 겔레푸를 경제특구로 개발해 외국인 투자와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며 인도와 연결되는 새 철도 노선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비크람 미스리 인도 외교부 차관은 "새 철도는 부탄을 남아시아나 동남아시아와 연결하는 경제 허브로 (만들기 위해) 구상됐다"고 말했습니다.

인구가 80만 명이 채 되지 않는 부탄은 강대국 중국, 인도와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히말라야의 작은 왕국이며 국민 행복을 국가 정책의 중심에 두는 나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1970년대 부탄 국왕은 "국내총생산(GDP)보다는 국민총행복지수(GNH, Gross National Happiness)가 중요하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부탄은 인도와 1968년 수교를 맺는 등 전통적으로 깊은 우호 관계를 유지하지만, 중국과는 아직 외교 관계를 맺지 않은 상태입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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