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사상 최고치...미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에 급등

금값 사상 최고치...미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에 급등

2025.09.30. 오전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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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가능성에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 온스당 3천8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런던금시장협회(LBMA)에 따르면 현지시간 29일 금 현물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5% 오른 온스당 3천826.8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금값은 이달 들어 3천600달러, 3천700달러, 3천800달러를 순식간에 돌파하는 초강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올해 금값 상승률은 45%에 달합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1.2% 상승한 온스당 3천855.20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이후 거래에서 3천863.1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미국 연방 정부의 부채 수준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달러화의 준비자산 지위에 대한 의문 등이 올해 금값 고공행진의 주된 배경입니다.

이날 금값 급등은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 가능성에 달러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나왔습니다.

최근의 급등세는 현물 금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려들고 있는 데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금 ETF는 지난 4주 연속 자금 순유입을 기록해 금 ETF의 금 보유량은 팬데믹 시기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습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9월 금 ETF의 금 보유량이 100t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지난 4월 이후 최대 월간 증가 폭입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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