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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7년 만에 파견한 고위급 인사인 김선경 외무성 부상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어떤 경우에도 핵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을 존중하고 우호적으로 대하는 나라와는 교류와 협력하겠다며 북미 대화의 여지는 남겼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의 차관급인 김선경 외무성 부상은 유엔 총회에서 "비핵화는 주권 포기"라며 "핵을 절대로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선경 / 북한 외무성 부상 : 우리에게 비핵화를 하라는 것은 곧 주권을 포기하고 생존권을 포기하며 헌법을 어기라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핵을 절대 내려놓지 않을 것이며….]
이어 미국과 동맹국들이 핵전쟁 연습을 해 한반도 긴장을 불러왔지만, 전쟁 억제력은 강화됐다며 핵 보유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다만 사상과 제도의 차이와 관계없이 "북한을 존중하고 우호적으로 대하는 나라들과는 교류와 협력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요구 포기를 전제로 북미 대화 재개 의사가 있음을 시사한 것과 연장 선상에 있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북한의 유엔총회 대표단 파견에 대해 "국제사회와 대화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또 정부가 보낸, 남북 군사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 평화 정착 메시지에 대한 화답의 움직임도 작지만,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주 APEC 정상회의 기간 북미 대화와 관련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1기 때인 지난 2019년 판문점 북미 정상 간 만남이 재개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언급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이 7년 만에 고위급 대표단을 유엔 총회에 파견해 비핵화 불가와 함께 교류 방침을 표명한 것을 계기로 북미 대화 채널이 재가동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화면제공 : UN Web TV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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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7년 만에 파견한 고위급 인사인 김선경 외무성 부상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어떤 경우에도 핵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을 존중하고 우호적으로 대하는 나라와는 교류와 협력하겠다며 북미 대화의 여지는 남겼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의 차관급인 김선경 외무성 부상은 유엔 총회에서 "비핵화는 주권 포기"라며 "핵을 절대로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선경 / 북한 외무성 부상 : 우리에게 비핵화를 하라는 것은 곧 주권을 포기하고 생존권을 포기하며 헌법을 어기라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핵을 절대 내려놓지 않을 것이며….]
이어 미국과 동맹국들이 핵전쟁 연습을 해 한반도 긴장을 불러왔지만, 전쟁 억제력은 강화됐다며 핵 보유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다만 사상과 제도의 차이와 관계없이 "북한을 존중하고 우호적으로 대하는 나라들과는 교류와 협력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요구 포기를 전제로 북미 대화 재개 의사가 있음을 시사한 것과 연장 선상에 있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북한의 유엔총회 대표단 파견에 대해 "국제사회와 대화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또 정부가 보낸, 남북 군사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 평화 정착 메시지에 대한 화답의 움직임도 작지만,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주 APEC 정상회의 기간 북미 대화와 관련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1기 때인 지난 2019년 판문점 북미 정상 간 만남이 재개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언급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이 7년 만에 고위급 대표단을 유엔 총회에 파견해 비핵화 불가와 함께 교류 방침을 표명한 것을 계기로 북미 대화 채널이 재가동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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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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