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미중 간 반도체 부문 격차가 '몇 나노 초'(10억 분의 몇 초) 수준에 불과한 만큼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황 CEO는 최근 팟캐스트 'BG2'에 출연해 중국 반도체 부문이 미국에 "몇 나노초 뒤져있으며, 그런 만큼 우리(미국 기업)는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의 넓은 인재풀, 열심히 하는 근로 문화, 중국 지역 간 내부 경쟁 등을 거론하면서 중국의 반도체 제조역량 진전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 속에 미국은 첨단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각종 통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엔비디아 등은 이러한 규제가 미국 기업들에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해왔습니다.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만든 AI 칩 H20의 대중국 수출 길은 4월 트럼프 미 행정부의 규제로 막혔다가 7월 미중 무역 협상 과정에서 다시 열렸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반도체 생산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자국 기업들에 엔비디아 칩 사용을 제한하도록 압박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황 CEO는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미국 기업들의 중국 내 경쟁을 허용하는 것이 미중 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미 당국을 향해 기술업계가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통해 반도체 기술을 전 세계로 확산시키고, 미국의 경제적 성공과 지정학적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중국을 향해서도 당국의 '시장 개방' 입장을 거론하면서 중국이 외부로부터의 투자에 개방적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 믿고 그렇게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 이익에 가장 부합하는 것은 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투자·경쟁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AI 생산설비 과잉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는 "모든 범용 컴퓨팅을 가속 컴퓨팅과 AI로 완전히 전환할 때까지는 (과잉)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보며, 누구에게도 원자폭탄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모두에 AI는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황 CEO는 최근 팟캐스트 'BG2'에 출연해 중국 반도체 부문이 미국에 "몇 나노초 뒤져있으며, 그런 만큼 우리(미국 기업)는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의 넓은 인재풀, 열심히 하는 근로 문화, 중국 지역 간 내부 경쟁 등을 거론하면서 중국의 반도체 제조역량 진전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 속에 미국은 첨단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각종 통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엔비디아 등은 이러한 규제가 미국 기업들에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해왔습니다.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만든 AI 칩 H20의 대중국 수출 길은 4월 트럼프 미 행정부의 규제로 막혔다가 7월 미중 무역 협상 과정에서 다시 열렸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반도체 생산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자국 기업들에 엔비디아 칩 사용을 제한하도록 압박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황 CEO는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미국 기업들의 중국 내 경쟁을 허용하는 것이 미중 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미 당국을 향해 기술업계가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통해 반도체 기술을 전 세계로 확산시키고, 미국의 경제적 성공과 지정학적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중국을 향해서도 당국의 '시장 개방' 입장을 거론하면서 중국이 외부로부터의 투자에 개방적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 믿고 그렇게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 이익에 가장 부합하는 것은 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투자·경쟁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AI 생산설비 과잉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는 "모든 범용 컴퓨팅을 가속 컴퓨팅과 AI로 완전히 전환할 때까지는 (과잉)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보며, 누구에게도 원자폭탄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모두에 AI는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