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주한 미군 사령관 계급 낮춰 '3성 장군' 표기

미국 국방부, 주한 미군 사령관 계급 낮춰 '3성 장군' 표기

2025.09.29. 오전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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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주한 미군 사령관 계급을 한 단계 낮춰 표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국방부 내부 인명록에 4성 장군인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 미군 사령관과 로널드 클라크 태평양 육관 사령관의 계급이 3성인 중장으로 표기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관측통들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이 두 자리의 위상을 낮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클라크 사령관의 대변인인 아이작 스턴 대령은 중장 표기가 오류로 보이며 해결됐다고 말했지만, 주한 미군 사령관을 비롯한 군 지휘부 구조조정과 맞물린 의도적 조치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일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미국 국방부가 조만간 공개할 거로 예상되는 새 국방전략은 전임 행정부와 달리 인도·태평양 지역이 아닌 미국 본토와 서반구 방어에 우선순위를 둔 것으로 알려져, 이런 개연성에 대한 우려가 증폭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과 세계 각국에 있는 장성들에게 현지 시간 30일 버지니아 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하라고 지시하면서 사유를 밝히지 않아, 군 내부에 혼선과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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