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상 또 방중...경주 APEC 계기 북미대화 신호?

북한 외무상 또 방중...경주 APEC 계기 북미대화 신호?

2025.09.27. 오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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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5차 방중 때 수행했던 최선희 외무상이 3주 만에 베이징을 찾았습니다.

다음 달 경주 APEC 정상회의 계기 미중 담판을 앞두고 북미대화 재개 신호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5차 방중 때 1호 열차에 함께 탔던 최선희 외무상.

3주 만에 다시 베이징을 찾았습니다.

이번엔 김 위원장 수행이 아닌 북한의 외교 수장으로서 첫 단독 방중입니다.

고려항공 정기편이 아닌 예정에 없던 공무 항공기(KOR621)편을 타고 베이징 수도 공항에 내렸습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왕이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을 방문합니다.]

3박 4일 방중 기간 상대역인 왕이 외교부장과 공식 회담에 이어 중국 지도부들과 만날 거로 보입니다.

지난 4일 북중 정상회담 후속 조치나 북한의 창당 80주년 열병식 귀빈 초청 등이 의제로 꼽힙니다.

김 위원장이 중국의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때 전격 참석했던 만큼 시진핑 주석의 답방을 타진할 수도 있습니다.

10월 말, 경주 APEC 정상회의 계기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재회 신호로 보기도 합니다.

실제 우리 정부 고위관계자는 북미 정상 간 대화 재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과 직접 접촉할 수 있는 뉴욕 UN 총회에 최선희 대신 차관급을 보낸 건 아이러니입니다.

[김선경 / 북한 외무성 부상 : (유엔 총회 연설에서 어떤 말씀하실 계획이십니까?) ….]

미중 정상의 경주 담판에 앞서 북한과 중국이 한반도 문제를 사전 조율할 수 있다는 해석은 여전히 가능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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