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다음은 누구?' 트럼프 "과격 좌파 기소 더 있을 것"

'코미 다음은 누구?' 트럼프 "과격 좌파 기소 더 있을 것"

2025.09.27. 오후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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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기소된 뒤 트럼프 대통령은 부패한 과격 좌파 인사들에 대한 수사와 기소가 더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AP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코미 기소 이후 다음 순서가 누군지' 질문을 받고 "명단이 있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 기소되는 인물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들은 부패한 과격 좌파 민주당원들"이라며 "민주당은 법무부를 무기화했고, 이런 일이 또 일어나선 안된다고 생각해 다음 기소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민주당 정권에서 현재 FBI 국장이나 행정부 사람들을 기소할 것으로 걱정하는지' 질문엔 "그게 민주당이 한 일"이라며 "4년 동안 나를 잡으려고 쫓아다녔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기소가 정의에 관한 것인지, 복수에 관한 것인지 질문에는 "이것은 진짜로 정의에 관한 것"이라며 "구역질나는 과격 좌파가 한 짓을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연방검찰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과 궤를 같이하는 수사를 동시다발로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거론한 수사 대상 인사들 중에는 코미 전 FBI 국장 외에도 러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애덤 시프 연방상원의원, 졸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친민주당 성향의 사업가 조지 소로스 일가 등이 있습니다.

2020년 대선 개표 결과를 뒤집으려고 시도한 혐의로 트럼프를 기소했던 지방검사장도 최근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연방법무부가 파니 윌리스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지방검사장의 여행 기록을 제출하라는 명령장 발부를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윌리스 검사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11월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주지사와 주법무장관 등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공범 18명을 2023년 8월 기소했습니다.

다만 이 사건 공소유지를 윌리스 검사장이 계속 담당하는 것은 이해관계 충돌 등으로 부적절하다는 법원 결정으로 재판 진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풀턴 카운티 지방검사장은 연방검찰 직책이 아닌 주민 투표로 뽑는 선출직이며, 조지아주 주도인 애틀랜타의 대부분이 관할구역에 속합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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