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샛별 4형 2기, 샛별 9형 6기 등 무인기 보유...개발 박차"

북한 "샛별 4형 2기, 샛별 9형 6기 등 무인기 보유...개발 박차"

2025.09.26. 오후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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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현재 전략 무인정찰기 '샛별 4형' 최소 2기, 공격형 무인기 '샛별 9형' 최소 6기, 전술 무인공격기 '금성' 최소 6기 등을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마틴 윌리엄스 연구원은 현지 시간 25일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에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추정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 관영 매체에서 관찰된 일련번호 등을 토대로 북한이 현재 '샛별 4형' 최소 2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샛별 4형'은 미국의 최첨단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의 외형을 빼닮아 '북한판 글로벌호크'로 불립니다.

특히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지도 사진을 통해 식별된 '샛별 4형' 개량형 모델의 경우, 기체 앞부분에 새로운 광학창이 설치됐고, 양쪽 측면에 전자정보 수집 용도로 보이는 새로운 패널이 장착되는 등 몇 가지 외형적인 차이점이 확인됐습니다.

'샛별-9형'은 최소한 6기가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기종은 미국의 대표적 공격용 무인기 MQ-9 리퍼를 닮아 '북한판 리퍼'로 불립니다.

전술 무인공격기 '금성'의 경우, 무기의 존재는 과거에 식별됐으나 그 이름은 최근 확인된 사례로 분석됐습니다.

보고서는 "최소 6기 이상의 소형 무인기가 2024년 무기 박람회에서 처음 공개됐고, (당시) 이 무인기들에는 이름이 없었다"며 그 뒤 김 위원장의 현지 방문 이후 '금성' 계열 전술 무인공격기라는 명칭이 밝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성' 무인기 중에는 크기가 서로 기체들이 있는데, 이는 동일한 설계를 기반으로 한 변형 기종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추정했습니다.

이 밖에 북한은 크기가 각각 다른 쿼드콥터(회전날개가 4개 달린 무인기)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 무인기의 제작자는 명확하지 않지만, 해외에서 들여온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짚었습니다.

북한의 무인기 프로그램 구축을 시작한 때는 2011년께로 추정됩니다.

보고서는 무인기 개발 기지로 활용되는 평안북도 방현 공군기지의 확장 공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도 분석했습니다.

앞서 지난 2024년부터 이곳에서는 격납고 7개를 추가로 설치하고, 작업장 용도로 보이는 길이 약 225m의 대형 신축 건물을 짓는 공사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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