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총격범, 단속요원에 공포 주려"...트럼프 "급진 좌파 지능 낮아"

FBI "총격범, 단속요원에 공포 주려"...트럼프 "급진 좌파 지능 낮아"

2025.09.26. 오전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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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댈러스 이민세관단속국을 노린 총격 사건 용의자는 정부를 증오하며 단속요원에게 공포를 주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국이 주거지 수색 등을 통해 확인한 것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급진 좌파가 문제'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 아침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이민세관단속국 건물에 총격을 가한 용의자.

이로 인해, 검거된 불법 이민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현장에서 숨진 총격범의 주거지 수색을 통해 손글씨 메모 등을 찾아냈습니다.

분석 결과 용의자는 연방정부를 증오했고, 단속요원들에게 주변에 저격수가 있을 수 있다는 공포를 심어주려 했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또 범행에 쓸 총을 지난달 합법적으로 사는 등 수개월 전부터 철저히 계획했다고 봤습니다.

[조셉 로스록 / FBI 댈러스 지부장 : 총격범은 인근 건물 옥상의 자기 위치에서 바라보는 바로 그 장소로 그날 아침 이민세관단속국 구금자들이 이송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FBI는 용의자가 단독으로 행동했으며 다른 어떤 조직과도 연계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범행 직전 우익 활동가 찰리 커크 피격 영상을 여러 차례 검색했고, 단속요원들의 위치를 추적하는 앱도 찾아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총격범은 댈러스 교외에서 자란 29살 남성으로 몇 달 전까지도 부모와 함께 시골에 살고 있었습니다.

정치 성향은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급진 좌파의 소행이라며 몰아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과격한 좌파들이 문제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들은 통제가 안 됩니다. 정말 멍청한 사람들이고, 이런 사람들은 사실 IQ가 매우 낮습니다.]

또 자신은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지만 "우파가 아닌 급진 좌파 때문에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며 "더는 참지 않을 시점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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