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주 APEC 전 방일 추진...새 일본 총리와 대면할 듯

트럼프, 경주 APEC 전 방일 추진...새 일본 총리와 대면할 듯

2025.09.25. 오후 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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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 일본 방문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일이 성사되면 시기상 일본의 새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회담을 하는데, 마주할 의제가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31일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일본 방문을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은 다음 달 4일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치러진 뒤 이후 국회 표결을 거쳐 새 총리가 탄생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이 확정되면 시기상 새 일본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첫 대면 회담을 하게 됩니다.

다만 일본 정부는 현시점에서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일에 대해 현시점에서 정해진 것 없고, 정부로서 예단을 가지고 답하는 것은 삼가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일을 통해 미일은 지난 관세 협상 이후 상황을 점검하고, 후속 조치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일본 총리를 상대로 미국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같은 요구 사항을 더욱 압박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또 미국은 일본과의 관세 협상 당시 반도체·의약품에 대해 일본에 최혜국 대우를 적용하기로 했지만, 미 대통령의 행정 명령에 담기지 않아 관련 논의가 이뤄질지도 관심입니다.

[아카자와 료세이 / 일본 경제재생상 (16일) : 의약품·반도체와 관련해 일본의 최혜국 대우를 7월 합의했는데, 대통령령에서 이를 확실히 보장해 줄 것을 미 측에 요구하겠습니다.]

이밖에 안보 협력과 방위비 증액 문제도 의제에 오를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이 실현될 경우 새 일본 총리로서는 무거운 의제들을 마주할 가능성이 커 임기 초반부터 대미외교력을 시험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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