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새 총리 "내년 1월 말 의회 해산...3∼4월 총선 실시"

태국 새 총리 "내년 1월 말 의회 해산...3∼4월 총선 실시"

2025.09.25. 오후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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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누틴 찬위라꾼 신임 태국 총리가 내년 1월 말까지 의회를 해산하고 3월 또는 4월 초에 총선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아누틴 총리는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정치 일정을 발표했습니다.

보수파로 분류되는 아누틴 총리는 5일 총리 선출 투표에서 의회 1당인 진보 성향 국민당(143석) 등의 지지를 업고 선출됐습니다.

그는 국민당이 제시한 집권 4개월 이내 의회 해산, 개헌 추진 등의 조건을 수용하고 국민당 지지를 얻어냈습니다.

어제 아누틴 총리와 신임 장관 35명은 방콕 왕궁에서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에게 충성 선서를 하고 새 내각을 공식 출범했습니다.

아누틴 총리는 생계비 부담과 가계부채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 민생을 돕고 내수를 살리기 위해 단기 경기부양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출·관광산업을 위협하는 바트화 강세 문제도 풀기 위해 노력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재무부, 태국 중앙은행, 자금세탁방지기구(AMLO), 증권거래위원회가 참여한 전담팀을 구성, 바트화 환율을 감시하고 미확인 자본 흐름을 추적하는 등 대응에 착수했습니다.

올해 바트화 가치는 한때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달러 대비 약 7% 상승했습니다.

아누틴 총리는 또 전임 프아타이당 연립정부가 추진해온 카지노 합법화 정책과 관련해 카지노·온라인 도박 합법화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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