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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를 '종이 호랑이'라고 조롱하자 러시아는 자국이 '진짜 곰'이라고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러시아를 멈추기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미국의 지원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를 종이 호랑이라고 평가절하하자, 러시아가 다음 날 반박에 나섰습니다.
러시아는 호랑이가 아닌 강한 곰이라며 트럼프 비유를 맞받아친 겁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RBC RADIO) : 러시아는 호랑이가 아닌 곰입니다. 종이 곰이라는 것은 없으니 진짜 곰입니다.]
이어 서방의 제재에도 러시아 경제는 안정적이고, 우크라이나에서 계속 진격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원래 영토 이상을 얻을 수도 있다고 한 데 대해서도,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점령지를 넓혀가는 사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볼고그라드 지역의 석유 시설 두 곳을 타격했습니다.
유엔총회 연설에 나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세계가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군비 경쟁을 겪고 있다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 모든 것은 푸틴이 전면 침공과 전면전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를 멈추기 위해 총력을 쏟아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단합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루 전 만난 트럼프 대통령의 달라진 입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미국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지금 받고 있는 지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영토 회복 언급이 우크라이나에는 희망을 안겨줬지만, 정작 미국의 행동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 상태입니다.
푸틴을 자극하기 위한 압박용 발언이었는지, 우크라이나를 더 확실히 지원해줄지는 지켜봐야 하는데, "모두에게 행운을 빈다"고 한 점도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진의가 아직 불투명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협상 중재에 실패하자 전쟁에서 손을 떼려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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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를 '종이 호랑이'라고 조롱하자 러시아는 자국이 '진짜 곰'이라고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러시아를 멈추기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미국의 지원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를 종이 호랑이라고 평가절하하자, 러시아가 다음 날 반박에 나섰습니다.
러시아는 호랑이가 아닌 강한 곰이라며 트럼프 비유를 맞받아친 겁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RBC RADIO) : 러시아는 호랑이가 아닌 곰입니다. 종이 곰이라는 것은 없으니 진짜 곰입니다.]
이어 서방의 제재에도 러시아 경제는 안정적이고, 우크라이나에서 계속 진격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원래 영토 이상을 얻을 수도 있다고 한 데 대해서도,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점령지를 넓혀가는 사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볼고그라드 지역의 석유 시설 두 곳을 타격했습니다.
유엔총회 연설에 나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세계가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군비 경쟁을 겪고 있다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 모든 것은 푸틴이 전면 침공과 전면전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를 멈추기 위해 총력을 쏟아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단합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루 전 만난 트럼프 대통령의 달라진 입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미국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지금 받고 있는 지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영토 회복 언급이 우크라이나에는 희망을 안겨줬지만, 정작 미국의 행동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 상태입니다.
푸틴을 자극하기 위한 압박용 발언이었는지, 우크라이나를 더 확실히 지원해줄지는 지켜봐야 하는데, "모두에게 행운을 빈다"고 한 점도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진의가 아직 불투명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협상 중재에 실패하자 전쟁에서 손을 떼려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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